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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파리, '이슬람 혐오' 항의 1만명 시위…정부와 극우 세력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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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파리, '이슬람 혐오' 항의 1만명 시위…정부와 극우 세력 비판도

프랑스 파리 북부에서는 10일(현지 시간), ‘이슬람 혐오’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자료=글로벌뉴스.CA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파리 북부에서는 10일(현지 시간), ‘이슬람 혐오’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자료=글로벌뉴스.CA
프랑스 파리 북부에서는 10일(현지 시간), ‘이슬람 혐오’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1만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시위행진에서는 프랑스 정부와 극우 세력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이번 시위는 프랑스 서남부에 위치한 소도시 바욘(Bayonne)에서 지난달 84세의 전 극우 활동가 남성이 이슬람 사원을 습격, 발포하여 남성 2명이 부상당한 사건에 대항해 이루어졌다.
시위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이슬람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으며, 전통적인 이슬람 스카프를 쓴 여성도 많았다. 또 프랑스 국기의 색상인 블루, 화이트, 레드 3색의 스카프를 착용한 여성도 있었다.

한편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 펜(Marine Le Pen) 당수는 이날 트위터에서 이슬람 혐오보다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이 프랑스에서 훨씬 많은 무슬림을 죽이고 있다며 시위행진을 비난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 내에는 500만~600만명의 무슬림이 살고 있다.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신도가 많은 종교가 이슬람교이며, 프랑스는 유럽 최대의 이슬람 커뮤니티를 안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