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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베트남 총리와 신남방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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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베트남 총리와 신남방 협력 모색

KEB하나은행, BIDV 전략적 지분투자로 신남방 본격화
응우옌 쑤억 푹 베트남 총리, 한국기업 유리한 사업 환경 약속

KEB하나은행의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 획득 기념행사에서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왼쪽부터), 판 둑 뚜(Phan Duc Tu) BIDV 이사회의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레 응옥 람(Le Ngoc Lam) BIDV 은행장 대행이 양 은행의 성장을 기원하며 나무에 물을 주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KEB하나은행의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 획득 기념행사에서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왼쪽부터), 판 둑 뚜(Phan Duc Tu) BIDV 이사회의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레 응옥 람(Le Ngoc Lam) BIDV 은행장 대행이 양 은행의 성장을 기원하며 나무에 물을 주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이 베트남 총리를 만나며 신남방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하나금융그룹과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1일 밤 응우옌 쑤억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났다.
김 회장과 응우옌 쑤억 푹 총리의 만남은 KEB하나은행이 베트남투자개발은행의 전략적 투자자 지위 취득을 기념해 지난 11일 하노이 현지에서 기념행사를 연 후 이뤄졌다.

응우옌 쑤억 푹 총리는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들이 사업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신남방정책에 큰 중요성을 부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하나금융과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협력을 더욱 촉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 할 것”이라며 “양측은 앞으로 양국 간 무역을 추진할 목표를 세울 필요가 있다”고 하나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BIDV의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기념행사는 이를 축하하기위한 자리였다.

기념행사는 김 회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 판 둑 뚜(Phan Duc Tu) BIDV 이사회의장, 박노완 주 베트남 대사와 브엉 딩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부총리, 르 민 홍(Le Minh Hung)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 및 양행을 거래하는 베트남과 대한민국 현지 기업대표 등 내·외빈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BIDV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양행의 활발한 제휴로 현지 기업과 베트남 진출 대한민국 기업 모두에게 앞서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금융 가교 역할을 수행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베트남 중앙은행(State Bank of Vietnam) 승인 획득으로 하나은행은 BIDV가 발행한 신주 6억330만2706주를 주식 취득일 환율기준으로 1조148억 원에 인수했다. 총 15%의 지분을 취득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베트남은 대표적 신남방 국가로 앞으로 KEB하나은행의 신남방 전략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기존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2개 영업점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대한민국 기업 대상 영업을 해왔으며 이번 지분 취득으로 BIDV가 보유한 베트남 전역 1000여개의 지점과 사무소, 5만 8천여개의 ATM 등 방대한 영업망을 활용한 선진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본격적인 금융한류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