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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항공, 시위 장기화로 경영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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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항공, 시위 장기화로 경영난 심각

직원 급여 지급도 못해 운항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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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항공이 홍콩 시위의 장기화에 따른 여객 수요 급감으로 직원 월급 지연에 이어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중단했다.
홍콩 항공이 홍콩 시위의 장기화에 따른 여객 수요 급감으로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원마일엣어타임(One Mile at a Time)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항공은 35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11월 월급을 제 때 지급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12월 1일부터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항공기에서 손님에게 영화나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홍콩 항공측은 이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제공업체에게 비용을 지불할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홍콩항공은 앞서 감원과 종업원 무급휴가, 근무시간감축 등을 시행하고 기존 38개 운항 노선을 32개로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홍콩항공은 "월급 지급이 미뤄진 것은 일회성 사건에 불과하며 경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홍콩 항공 당국은 이 회사의 경영난이 심각해질 경우 항공사 면허를 정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측통들은 홍콩항공의 모회사인 하이난항공(HNA) 그룹의 자금 지원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르면 다음주 중 홍콩항공의 운항 중단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6년 설립된 홍콩항공은 주로 아시아, 북미 지역 운항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파산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저비용 항공사 오아시스홍콩 이후 11년 만에 파산하는 홍콩 항공사가 된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