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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하이난항공(HNA), 영국 내 마지막 자산 1억2900만달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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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하이난항공(HNA), 영국 내 마지막 자산 1억2900만달러에 매각

홍콩 선홍카이-호주 맥쿼리그룹 공동 인수

중국 하이난항공(HNA)이 영국내 마지막 자산인 '17 컬럼버스 코트야드(17 Columbus Courtyard)'를 1억2900만 달러에 매각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하이난항공(HNA)이 영국내 마지막 자산인 '17 컬럼버스 코트야드(17 Columbus Courtyard)'를 1억2900만 달러에 매각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국의 하이난항공(HNA) 그룹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영국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1억2900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홍콩의 부동산투자업체 선홍카이(Sun Hung Kai Investment)와 호주 맥쿼리 그룹(Macquarie Group)에 매각했다.

HNA 그룹은 24%의 가격 조정을 통해 영국 내 마지막 자산을 털어내면서 브렉시트 탈출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글로벌 부동산시장 조사업체 밍티안디(Mingtiandi)에 따르면 HNA가 이번에 처분한 부동산은 런던의 카나리워프(Canari Whaf) 금융지구에 소재한 상업용 빌딩 '17 컬럼버스 코트야드(17 Columbus Courtyard)'다.

이번 매각 가격 1억2900만 달러는 HNA가 지난 2016년 사들인 가격에서 24% 떨어진 수준이다. HNA 그룹은 몇 달 앞서 60%의 가격 할인을 통해 지난 2015년 사들였던 인근의 로이터빌딩도 매각한 바 있다.

HNA 그룹은 10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그룹 부채를 적극 관리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유럽 등지에 있는 부동산 자산들을 현금화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HNA는 브렉시트 리스크 관리와 그룹 부채 관리를 위해 로이터빌딩과 함께 이번에 매각된 빌딩을 올초에 매물로 내놨다. 선홍카이는 맥쿼리 그룹과 함께 힘을 합쳐 HNA 그룹의 영국 내 마지막 자산을 인수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