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류의 미래를 바꿀 혁신적인 사업, 즉 문샷 프로젝트(moonshot project)에 주력해온 알파벳의 경영기조가 그대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구글 경영의 전권을 쥐게 된 피차이 CEO가 실용적인 경영노선을 추구해온 데다 계속 손실을 내는 문샷 프로젝트들이 경영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구글표 혁신 프로젝트에 대한 월가의 시각도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알파벳이 '신사업(Other Bets)'이라는 이름으로 장기 목표로 추진해온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들 때문에 지난해 입은 영업손실은 34억 달러, 같은 기간 구글의 영업이익은 364억 달러 수준이었다.
1억 달러 이상의 알파벳 지분을 보유한 시노버스 트러스트 컴퍼니(Synovus Trust Company)의 대니얼 모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피차이 CEO가 신사업에 계속 돈을 쏟아부을지 아니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나설지가 문제”라면서 “경영기조에 변화가 생긴다면 주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차이 CEO는 단기적인 비용부담을 떠안으면서 혁신 프로젝트에 계속 베팅을 할지, 말아야 할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