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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역 총액 남한의 400분의 1배, 국내총생산은 5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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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역 총액 남한의 400분의 1배, 국내총생산은 53분의 1

통계청 '2019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서 밝혀

북한의 무역총액은 남한의 400분의 1, 국내총생산(GDP)은 53분의 1, 발전 전력량은 23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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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간 발전량의 차이를 보여주는 남북한의 밤 사진. 지난 2014년 2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한반도. 한국, 중국과 대조되게 북한은 불빛이 거의 없이 암흑에 덮여있다. 사진=미국 항공우주국(나사)로이터

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2019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북한의 무역 총액은 지난해 28억 4300만 달러로, 1조1400억 달러를 넘어선 한국의 401분의 1로 나타났다. 북한의 수출은 지난해 2억 4300만 달러에 그쳐 통계를 시작한 199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난의 행군' 시기로 북한의 수출이 바닥을 친 1999년의 5억 1500만 달러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북한의 무역 총액은 2017년에 55억 5000만 달러였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반 토막이 났다.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은 304억 달러(35조 6710억 원)로 1조 6000만 달러인 한국의 53분의 1수준을 보였다. 지난 2000년 34배에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역시 북한은 1210달러(143만 원)로 3만 1200달러(3679만 원)인 한국의 26분의 1에 그쳤다.

에너지 규모도 격차가 계속 벌어졌다. 북한의 발전 설비용량은 지난해 8150MW로 남한 11만 9092MW에 비해 15분의 1, 발전 전력량은 249억 kWh로 한국 5706억 kWh 대비 23분의 1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에는 남북 전력량이 12배 차이가 났지만, 20년 뒤 두 배로 벌어졌다.

이처럼 경제력 격차가 커지면서 남북한의 보건·복지 등 삶의 질 수준도 큰 차이를 보였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지난해 남자 66.5세, 여자 73.3세로 지난 1993년과 같았지만 한국은 남자 79.7세, 여자 85.7세로 평균 13살 정도 차이를 보였다.

기대수명은 0세의 출생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년수를 말한다.

선박 보유 톤수는 한국이 4387만 GT로 101만 GT에 그친 북한보다 43배 많다.

석탄 생산량은 북한이 1808만t으로 남한 12만t 대비 15배, 철광석은 328만t으로 남한 38만t보다 8배 정도 많았다.

북한의 통계는 유엔 회원국 자료 등 국내외 통계들을 수집해 간접 추정 방식으로 작성됐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