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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기아차 1만대 악취 곤충 탓에 호주서 하역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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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기아차 1만대 악취 곤충 탓에 호주서 하역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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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및 기아차 1만대를 실은 화물선들이 악취가 나는 벌레 때문에 호주 당국에 걸려 차량 하역작업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 시간) 카어드바이스에 따르면 호주 검역당국은 현대차 4000대와 기아차 6000대를 실은 4척의 화물선들에서 악취를 내는 BMSB(Brown Marmorated Stink Bugs)라는 곤충을 발견해 이들 가운데 한 척은 호주 영해를 떠나라고 명령했고 나머지 3척은 확산 방지 차원에서 격리 조치시켰다.

이 곤충은 북반구에서 동면기에 들어갔다가 남쪽으로 가는 화물선을 타고 따뜻한 열대 지역을 거치면서 잠에서 깨어나 확산된다.

카어드바이스에 따르면 호주 당국은 현대차를 실은 화물선 오르카 에이스(Orca Ace)에 대해 호주 영해를 떠날 것을 명령했고 이 배는 싱가포르나 빈탄섬 등 다른 나라에서 소독처리를 한 후 내년 1월 중순 호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추정했다.
호주 당국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함께 실은 두공 에이스(Dugong Ace)와 기아차를 실은 트랭퀼 에이스, 글로비스 코러스 등 3척의 화물선에 대해선 확산 방지 차원에서 격리 조치했다.

이 배들은 호주 농무부의 허가가 나오면 수주안에 차량을 하역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생물 보안은 호주 1차 산업에 중요한 문제로 호주 농무부의 요구 사항에 완벽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곤충 문제는 차량 품질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BMSB는 호주에서 지난 수년간 매년 1~3월 신차 하역을 지연시키는 요인이었다.

호주 당국이 검역과정에서 이 곤충을 발견한 건수는 2017~2018시즌에 100건 이상이었고 2018~2019시즌엔 310건으로 늘어났다.

호주 당국은 자국 해역에 들어오기 전에 더 많은 선박을 모니터링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