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5년 5월 통화 및 유동성'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5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5월 M2(광의통화, 평잔)는 전월대비 44조원(1.0%) 늘어난 4279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4월(58조4000억 원 증가) 이후 2개월째 증가세로 상승폭은 2024년 3월(1.5% 증가) 이후 가장 컸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익증권(16조4000억 원), 금전신탁(8조3000억 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6조1000억원) 등이 증가했으나 요구불예금(2조3000억 원 감소) 등은 감소했다.
김민우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증시 회복세에 수익 증권 중에서도 주식형 증권 위주로 크게 늘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 예정자금 유입에 증가 전환했다"면서 "요구불예금은 자산시장 회복세에 따른 투자 대기성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은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19조7000억 원 증가했고, 기업은 MMF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17조 원 늘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는 수익증권과 정기예적금 위주로 13조9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부분은 5조4000억 원 줄었다.
협의통화(M1) 평잔은 1277조1000억 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조6000억 원(0.4%) 증가 전환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