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허가 건수도 1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이은 금리 인하가 주택시장 상승세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34만5000채를 상회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도 134만채였다.
11월 신규주택착공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6% 증가했다.
단독주택 건설 착공이 10개월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고, 변동성이 큰 다세대 부문의 착공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월 주택착공 실적은 3.8% 증가한 4.5%로 상향 조정됐다.
주택착공 지표는 변동성이 커서 나중에 조정되는 경우가 많다.
또 지난해 11월과 비교해서는 11.1% 급증한 기록이다.
12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도 상승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에 따르면 12월 주택시장지수는 76으로, 전월 71에서 상승했다. 1999년 6월 이후 2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11월 수치는 70에서 71로 상향 조정됐다. WSJ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70이었다.
지수가 50을 웃돌면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세 번 금리를 인하한 뒤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 수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에서 내려옴에 따라 주택시장이 다시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업자들은 그러나 노동력과 토지 부족 등 공급 부문 제약이 여전히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