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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또 사상최고, 미중 무역협상 서명식 코스피 코스닥 환율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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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또 사상최고, 미중 무역협상 서명식 코스피 코스닥 환율 환호

[뉴욕증시] 다우지수 새해 벽두 흔들,  단기급등 우려 차익 매물 홍수…미중 무역협상 코스피 코스닥 환율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새해 벽두 흔들, 단기급등 우려 차익 매물 홍수…미중 무역협상 코스피 코스닥 환율
경자년 새해를 맞아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환율이 출발부터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 등이 상승탄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큰폭으로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3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새해 벽두에 최대 20%에 달하는 큰 폭의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데니 대표의 방송 인터뷰 발언이 화자되고 있다. 그동안 다우지수 등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올라 큰 폭의 조정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FTSE 러셀의 알 렉영 이사도 "글로벌 경제의 강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증시에 커다란 악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를 앞세운 증시 랠리가 지나치게 과열된 만큼 2020년 최대 20%에 달하는 주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연말 나스닥지수는 15.77포인트(0.17%) 하락한 9,006.62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0.11포인트(0.00%) 오른 3,240.02에 마쳤다. 다우지수는 23.87포인트(0.08%) 상승한 28,645.26에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 1월 15일 백악관에서 서명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 1월 15일 서명할 것이며, 이어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썼다. 1단계 합의는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한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의 관세율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2일 아시아 일제히 상승했다. 곧 무역합의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1.15% 뛴 3085.20으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99% 급등한 1만638.82에 마감했다. 중국의 통화 당국이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도 증시에 호재이다. 인민은행은 오는 6일부터 경제 발전 지원을 위해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50bp(1bp=0.01%p) 인하한다고 밝혔다.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와 H지수(HSCEI)는 올랐다. 대만증시에서 가권지수는 0.86% 상승한 1만2100.48에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2.50포인트(1.02%) 내린 2,175.1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3.54포인트(0.16%) 오른 2,201.21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천455억원어치, 외국인이 42억원을 순매도했다.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 실현이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005930](-1.08%), 네이버[035420](-2.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4%), 현대차[005380](-2.07%), 현대모비스[012330](-3.32%) 등이 내리고 SK하이닉스[000660](0.64%)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9포인트(0.63%) 오른 674.02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160억원, 외국인은 65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오면서 소형주 쪽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케이엠더블유(12.13%)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0.25%), 헬릭스미스[084990](1.51%)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5%), 에이치엘비[028300](-0.52%), CJ ENM[035760](-2.51%) 등은 내렸다. 코넥스에서는 36만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19억원가량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달러당 1,158.1원에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