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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사 합병추진, 주가 '요동'…셀트리온헬스케어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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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사 합병추진, 주가 '요동'…셀트리온헬스케어는 웃는다?

합병시 시가총액 4위로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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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5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030 비전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추진 의사를 밝혀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17일 합병관련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셀트리온은 “합병에 대한 내부검토를 진행 중이나 방법·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주주들이 원한다면 내년에라도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합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16일 셀트리온2.27%, 셀트리온헬스케어 5.96%는 강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제약은19.32%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도 셀트리온 측에 합병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들 계열사가 합치면 증시의 시총순위에도 지각변동이 확실시된다. 덩치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16일 종가기준으로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23조1650억 원(코스피 9위)이다. 셀트리온제약(코스닥 1위)과 셀트리온헬스케어(코스닥 16위)는 각각 1조5476억 원, 7조9304억 원이다.
이 시가총액을 단순 합산하면 32조6430억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362조3658억 원)과 SK하이닉스(72조2178억 원), 삼성전자우(41조4734억 원)에 이어 시가총액 4위로 수직상승하는 것이다.

현재 4위인 네이버(31조5617억 원)는 근소한 차이로 5위로 밀린다. 그 뒤인 삼성바이오로직스(28조8881억 원), 현대차(25조3196억 원)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셀트리온그룹 합병설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서회장은 지난해 1월 초 셀트리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주주들만 동의하면 언제든지 추진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합병설의 중심에 일감 몰아주기, 매출 부풀리기 의혹해소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셀트리온 그룹은 의약품 사업분야에서 연구개발•생산 담당 셀트리온, 제품 유통·판매 담당 셀트리온헬스케어, 합성의약품 담당 셀트리온제약 등 3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를 독점해외에 유통·판매하는 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출 부풀리기,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합병을 해도 서 회장의 지배력이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도 요인이다. 지배구조의 꼭짓점인 셀트리온홀딩스에 서 회장이 지분 95.51%를 갖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지분율 20%)의 최대주주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의 최대주주(54.99%)이기도 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 회장이 최대주주(35.49%)다. 합병 이후 신주를 받더라도 서회장의 지배력에 아무 영향이 없다.

아직 합병방식이 구체화된 건 없으나 합병과정에서 서 회장이 35.7% 지분을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가치를 높게 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가치가 높아질수록 합병 후 신주를 받는 서 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등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셀트리온 주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벌써부터 셀트리온 소액주주게시판에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유리하도록 합병지분 비율을 산정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