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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이웨어’ 브랜드 고성장… 한류 열기 앞세워 중동·‘아프리카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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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이웨어’ 브랜드 고성장… 한류 열기 앞세워 중동·‘아프리카 공략

‘아이아이컴바인드’ 상장 재추진, ‘태석광학’ 상장 기대에 주목
이집트 Baraka Group HQ에서 Ahmed Ragab회장(오른쪽)과 슬릭스틸 황보종은 대표이사가 최근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araka Group이미지 확대보기
이집트 Baraka Group HQ에서 Ahmed Ragab회장(오른쪽)과 슬릭스틸 황보종은 대표이사가 최근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araka Group
국내 아이웨어 시장이 최대 호황기와 한류 열기를 앞세워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슬릭스틸’, 대구 안경제조사 ‘황보정밀’과 100% ‘Made in Korea’ 세계 안경 4대 생산도시 자존심 지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젠틀몬스터를 비롯해 블루엘리펀드 등의 국내 토종 아이웨어 브랜드가 고속성장 하면서 아이웨어 관련 산업이 연일 들썩이고 있다. 프리미엄 패션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보유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상장 재추진 여부와 아이웨어 전문 브랜드 운영사인 ‘태석광학’의 상장 성공여부가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이웨어는 패션 잡화에 속하는 만큼 최근 한류 열기로 연결되는 ‘K패션산업’의 연장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9월 10일 ~ 3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아프리카재단 주도 하에 진행된 ‘2025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의 에이징테크 부문 이집트 현지 프로그램에서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슬릭스틸’이 이집트의 리테일 전문 기업 ‘Baraka Group’과 손잡았다. ‘Baraka Group’은 1979년 이집트에서 옵틱스 도매 기반 사업으로 성장해 패션 리테일, 전자상거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중동 ‘두바이’에 거점을 두고 아이웨어 최대 마켓인 ‘중동’과 ‘아프리카’시장의 초대형 리테일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은 Baraka Group 최대주주인 ‘Ragab Family’의 ‘Ahmed Ragab’ 회장이 직접 제품의 성장 가능성에 깊이 공감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슬릭스틸이 선보이는 제품은 단순한 패션의 영역을 넘어, 탁월한 디자인과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기능성,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그리고 자체 생산 인프라까지 모두 갖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며 Baraka Group의 매장 입점 뿐 아니라 OEM/ODM, 중동·아프리카 시장으로의 교역 확대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폭넓은 협력과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슬릭스틸 ‘황보종은 대표이사’는 “이제는 한국 브랜드가 한류열기 이어 ‘Made in Korea’로 당당하게 해외시장에서 높은 품질과 해외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기로 금번 협약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약 1,500만 달러(183억원)의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그랜드뷰어리서치’라는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의 중동아프리카 안경 시장보고서 상 65.6억 달러의 약 2% 수준”이라고 전했다.

슬릭스틸은 100% ‘포스코(POSCO)’사의 ‘304H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조되는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로 대구의 36년 전통 안경 올인원 제조공장 ‘황보정밀’과 제품 공동 R&D와 생산을 함께 하면서 뛰어난 품질을 기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국내 약 220여개의 안경원에 유통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중기부와 한∙아프리카 사업 외에도 ‘서울시 디자인재단’ 지원사업, ‘대구안광학진흥원’의 ‘글로벌안경브랜드육성사업’에도 참여하면서 높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슬릭스틸’ 제품을 양산하는 ‘황보정밀’은 ‘레이벤(Ray-Ban)’, ‘모도(MODO)’, ‘로덴스톡(Rodenstock)’ 등 글로벌 프리미엄 아이웨어 브랜드는 물론, 국내 대표 브랜드인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의 제품도 다수 생산해온 글로벌 아이웨어 제조 전문 기업이다. 이러한 오랜 제조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슬릭스틸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우수한 내구성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6년 하반기 아이웨어 브랜드 제조 서비스인 ‘GEMS (Global Eyewear Manufacturing Service)’를 론칭 할 예정이다. GEMS는 프리미엄 아이웨어 제조를 원하는 국내외 소비자 및 브랜드를 대상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낮은 최소주문수량(MOQ)으로 ODM/OEM 생산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최근 중국으로 이전되고 있는 아이웨어 생산 수요를 국내로 되돌려오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서비스는 일본의 대형 아이웨어 팩토리 브랜드에서 생산라인에 높은 관심을 갖고 접촉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제조 단가는 중국과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품질은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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