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영업이익 36억4000만 파운드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상회
대형 항공기 엔진 운용 효율화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 수요 급증이 실적 견인
2026~2028년 최대 17조 원 규모 주주 환원과 소형 원자로(SMR) 등 신사업 확장 가속
대형 항공기 엔진 운용 효율화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 수요 급증이 실적 견인
2026~2028년 최대 17조 원 규모 주주 환원과 소형 원자로(SMR) 등 신사업 확장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지난달 2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 기준 기초 영업이익 36억4000만 파운드(약 7조980억 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0% 급증한 수치로,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에너지와 항공우주를 아우르는 '기술 거인'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롤스로이스의 이번 전략이 한국 원전 수출 및 항공 부품 산업에 미칠 파급력을 심층 분석했다.
AI 데이터센터가 밀어올린 실적… ‘전력 솔루션’이 새로운 캐시카우
이번 롤스로이스의 ‘깜짝 실적’ 이면에는 AI 열풍이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확대로 비상 발전 시스템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력 시스템 사업부가 실적 견인의 양대 축으로 부상했다.
투판 에르긴빌기치(Tufan Erginbilgic)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장은 롤스로이스에 거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전력 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항공우주 부문 역시 에어버스 A350과 보잉 787 등 대형 광동체 엔진의 유지보수 수익이 극대화되며 이익률을 높였다. 시장에서는 롤스로이스의 주가가 지난 3년 동안 1000% 이상 상승한 배경으로 에르긴빌기치 CEO 부임 이후 단행된 고강도 경영 혁신과 수익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을 꼽는다.
리처드 헌터(Richard Hunter) 인터랙티브 인베스터 시장 총괄은 "롤스로이스가 GE 에어로스페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수익성을 확보하며 주주 환원을 위한 강력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형 원자로(SMR) 시장 선점… 한국 원전 수출에는 ‘기회이자 도전’
롤스로이스는 미래 먹거리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을 정조준하며 에너지 기업으로의 정체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한국의 혁신형 SMR(i-SMR)과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롤스로이스의 성장이 한국 원전 생태계에 새로운 수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롤스로이스가 강조하는 원자로의 ‘모듈화’ 생산 방식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작 역량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 등 한국 기자재 업체들의 참여 없이는 실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을 둔 수주 경쟁 속에서도 핵심 부품 공급과 시공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경쟁적 협력’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울트라팬’ 가속… 한화에어로 등 국내 부품사 낙수효과 정조준
항공 부문에서는 과거 철수했던 중단거리 노선용 협동체 엔진 시장 재진입을 공식화했다. 롤스로이스는 차세대 엔진 기술인 ‘울트라팬(UltraFan)’에 30억 파운드(약 5조8500억 원)를 투자하여 연료 효율을 25%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외신들이 보도한 개발 지침에 따르면,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는 롤스로이스와 40년 넘게 신뢰를 쌓아온 한국 항공 부품사들에게 직접적인 호재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롤스로이스로부터 부품 품질에 대한 자체 승인 권한을 부여받을 만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어, 엔진 생산 확대에 따른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롤스로이스의 엔진 국산화 기조와 한국의 제조 역량이 결합하면 KF-21 차세대 엔진 개발 등 방산 분야까지 협력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이는 한국이 글로벌 항공 엔진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역대급 자사주 매입과 주주 환원… ‘에너지 기술 거인’의 자신감
실적 호조에 자신감을 얻은 롤스로이스는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최대 90억 파운드(약 17조55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중기 영업이익 목표치 역시 50억 파운드 안팎으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했다.
다만 항공업계의 고질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은 향후 경영 환경의 변수로 꼽힌다.
에르긴빌기치 CEO는 실적 발표 현장에서 “그룹 전체의 근본적인 혁신이 공급망 압박을 이겨내고 강력한 반등을 이끌어냈다”며 지속 성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서진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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