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광동제약이 비엘헬스케어를 인수한 이유에 대해 건기식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광동제약 본사 전경 모습. 사진=광동제약](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1206180253040103d7a51010222114721494.jpg)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동제약은 비엘팜텍과 비엘헬스케어 주식 621만1054주(지분율 58.74%)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광동제약은 베타적·독점적 교섭권을 부여받았다. 그외 확인실사 관련 내용, 상호 비밀유지 의무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 양해각서 체결효력이 상실되면 주식매매계약이 실행되지 않는다.
광동제약이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에는 구매대행업체인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한 바 있다. 해당 기업은 소모성구매자제대행(MRO)전문 기업으로 꾸준히 해당 사업을 영위한 결과 당시 자회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거두면서 광동제약 성장에 기여했다.
◇기존 건기식 라인업에 한방제품 활용 가능성
하지만 그외에도 건기식 사업을 확장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평가다. 광동제약은 '광동초이스 프리미엄'과 '광동초이스' 라는 건기식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제품들의 특징은 한방제품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비엘헬스케어는 한방이나 자연물 기반의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특허 제0757207호 대추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허혈성 뇌질관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이 있으며 출원한 특허 중에서는 '출원-2015-0016550인 백년초 추출물을 이용한 갱년기 예방 또는 개선용 조성물, 그를 이용한 건강 기능 식품 및 그의 제조 방법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기존 한방의약품 건기식 라인업을 천연물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화장품연구실도 보유하고 있어 한방화장품 개발까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는 보통 신사업이나 기존 사업 강화를 위해 많이 이뤄진다"며 "건기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에 사업 강화를 위해서 진행할 가능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건기식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2022억원으로 5년 사이에 27%나 성장했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진행한 것"이라며 "다만 아직 사업의 방향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