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10억9900만 달러 투자해
오는 2028년 가동 목표…600개 일자리 창출
GLP-1 공급 부족 해결의 일환으로 풀이돼
오는 2028년 가동 목표…600개 일자리 창출
GLP-1 공급 부족 해결의 일환으로 풀이돼

13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보 노디스크는 GLP-1 수용체 작용제(RA) 생산을 늘리기 위해 10억99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브라질 역사상 최대 규모다.
노보 노디스크의 신규 공장은 브라질 남동부 몬테스 클로라스에 위치해있으며 생산시설뿐만 아니라 창고와 품질관리 실험실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에는 이미 노보 노디스크가 보유한인슐린 공장이 위치해 있는데 이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공장 확장을 통해 오젬픽과 위고비를 생산한다는 것.
노보 노디스크는 이미 건설에 돌입했으며 오는 2028년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설 확장으로 6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헨릭 울프 노보 노디스크 화학·생산·품질관리 및 제품공급 총괄 부사장은 "이번 몬테스 클라로스 시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강화해 전 세계적으로 혁신 의약품에 대한 현재와 미래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노보 노디스크가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의 선풍적인 열풍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실제로 비만 치료제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은 GLP-1으로 만들어진 비만 치료제의 품귀현상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초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의 지주사인 노보 홀딩스는 위탁개발생산(CDMO)업체 카탈란트를 165억 달러(약 24조원)에 인수했고 그 외 공장 시설 3곳을 인수하는 데 110억 달러(약 16조원)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 외에도 GLP-1기반의 다양한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대표적으로 카그리세마에 대한 임상3상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다만 나온 임상결과는 목표치보다 낮아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