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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BMS 특허 절벽 대응 비교… 대체 자원 '위험도'가 성패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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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BMS 특허 절벽 대응 비교… 대체 자원 '위험도'가 성패 갈랐다

- 투자은행 BMO, 키트루다 독점 만료 맞선 머크 추천… 신약·백신 파이프라인 우수 평가
- BMS, 옵디보·엘리퀴스 동시 특허 만료에 매출 절반 위험… 대체 자원 불안
- BMS 파이프라인 난항 속 빅파마 재편… K-바이오 반사수혜 주목
머크(Merck)의 면역 항암제 키드루다(Keytruda)함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면역 항암제 옵티보 모습.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머크(Merck)의 면역 항암제 키드루다(Keytruda)함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면역 항암제 옵티보 모습. 사진=로이터
머크(Merck)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가 오는 2028년 핵심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최대 330억 달러 매출 손실 위험에 직면한 가운데, 두 회사의 신약 대체 역량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 특허가 2028년 만료된다.

특허 절벽에 대응하는 글로벌 빅파마의 파이프라인 재편은 한국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항체 치료제 밸류체인으로 파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현지시각) 관련 업계와 바이오스페이스((BioSpace) 에 따르면, 투자은행 BMO 캐피털 마켓(BMO Capital Markets)은 2일 바이오스페이스에 머크가 선제 리스크 관리로 성장에 안착한 반면, BMS는 대체 파이프라인의 위험도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330억 달러 안팎 매출 위험 상실 속 갈린 전략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2028년을 기점으로 주력 의약품의 독점권 상실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이한다. 머크는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로 최대 330억 달러(약 44조 3467억 원) 규모의 매출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BMS 역시 2028년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혈액응고억제제 '엘리퀴스'의 특허가 동시에 끝난다.

2025년 기준 엘리퀴스 매출은 144억 달러, 옵디보는 100억 달러다. 두 제품의 합산 매출 244억 달러(약 32조 7896억 원)는 2025년 BMS 전체 매출 482억 달러의 50.6%에 달한다.

BMO의 에반 세이거먼 헬스케어 리서치 총괄 수석 애널리스트는 머크가 실적 침체기 도래 전 위험도를 낮춘 신제품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본 반면, BMS는 대체 자산 3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이프라인 안착시킨 머크와 3대 자산 흔들리는 BMS


BMO는 지난 9월 9일 보고서를 통해 커버리지 대형 제약사 중 머크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머크 주가는 9월 9일 기준 연초 대비 43% 상승하며 BMO 커버리지 제약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BMO 분석 결과, 머크의 고혈압 치료제 '윈레베어(Winrevair)'의 정점 매출은 91억 달러(약 12조 2289억 원), TROP2 항체약물접합체(ADC) 'sac-TMT'는 43억 달러(약 5조 7785억 원)로 추산된다.

머크는 2023년 108억 달러(약 14조 5134억 원)에 인수한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의 항TL1A 항체 '툴리소키바트'를 통해서도 면역 질환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달리 BMS가 대체 동력으로 배치한 핵심 신약들은 차질을 빚고 있다. 2023년 140억 달러(약 18조 8137억 원)에 카루나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확보한 조현병 치료제 '코벤피'는 2025년 매출이 1억 5500만 달러(약 2082억 원)에 머물렀다.

코벤피의 알츠하이머 정신증 적응증 임상은 환자 등록 지연으로 결과 발표가 2027년 초로 미뤄졌다.

공동 개발 중인 혈전 생성 관여 11a인자(Factor XIa) 억제제 '밀벡시안'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임상이 중단됐으며,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애드밀파란트'는 사망 사례를 포함한 간 손상 부작용이 보고됐다.

한국 바이오 수혜 경로와 향후 전망


글로벌 제약사의 특허 절벽 대응은 한국 바이오 산업에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제공한다.

머크(Merck)의 ADC와 항체 치료제 상용화 본격화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대량 상용화 역량을 입증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원료의약품(API) 공급망 확장에 나선 ST팜의 추가 수요에 노출되어 있다.

파이프라인 공백이 시급한 BMS의 공격적인 외부 M&A 전략은 독창적인 ADC 플랫폼을 보유한 K-바이오 기업의 라이선스 아웃(L/O) 기회를 다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장의 시선은 머크의 ‘sac-TMT’ 및 툴리소키바트의 후속 3상 임상 데이터 발표 시점과 BMS의 밀벡시안의 심방세동 임상 결과 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