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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와 설치미술의 만남 설치서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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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와 설치미술의 만남 설치서예전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전통 서예와 설치미술이 만나는 이색 설치서예전이 열리고 있어 화제다.



50년 동안 붓을 잡아온 지담 강희식이 고희를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담의 붓잡이 인생 50년 보고와 새로운 도전인 설치서예를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전시회는 새로운 서예술의 전통에 기반을 둔 여타의 전시형태와 다르다. 정형화된 예술지상주의 관념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정신세계의 입체적 표현을 시도한 점에서 그렇다.



자칫 정크 아트로 치부될 수 있으나 설치서예는 그 개념을 뛰어 넘는다.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갇히지 않고 끝없이 탈주하는 노마디즘의 세계와 닮았다.



이번 전시에선 서예술의 정도를 걸어오며 한시도 안주하지 않고 구태의 틀을 벗어 던진 지담의 지독한 열정이 만들어낸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무대 미술가 심재욱 강민숙의 조형 설치예술을 접목하여 설치서예전의 의미가 더욱 확장되었다.



강희식 씨는 “보여는 주는 것만이 예술인가, 꼭 붓과 먹으로 써야만 서예인가, 내 사념이 공기 중에 그려지면 그것은 서예가 아닌 것인가”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