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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호, 오태완, 김종래 등 '추억의 만화'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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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호, 오태완, 김종래 등 '추억의 만화' 만난다

아트선재센터 '20세기 만화대작전'展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잃어버린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만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아트선재센터는 수다만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4월 7일까지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20세기 만화대작전-만화와 시대전'을 열고 각 시대를 풍미한 만화책을 실물 그대로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만화 수집가인 김현식(58) 씨가 소장한 자료 5000점 가운데 일부를 선보이는 자리다. '만화방 단골'이던 그가 유년 시절부터 모은 만화 단행본과 잡지, 신문 등 180여 점을 손때 묻은 모습 그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 씨는 "만화를 개인적으로 갖고만 있기보다 많은 사람과 그때 그 시절을 향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애장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악글,오태완그림'바다의용사똘똘이'이미지 확대보기
▲백악글,오태완그림'바다의용사똘똘이'
1부 전시는 '만화 성장기'인 1970~1979년 만화를 지난 21일부터 3월 17일까지 선보이고, 2부 전시는 '만화 태동기'인 1945~1960년 작품을 3월 21일부터 4월 7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시대별 만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해방기인 1940년대 만화 단행본이 처음으로 등장해 일본 식민 치하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던 어린이 독자에게 만화는 국어 교재 겸 동화책으로 인기를 끌었다.

정현웅의 '노지심', 고상영의 '마술 주머니', 오태완의 '바다의 용사 똘똘이' 등이 대표적 작품으로 꼽힌다.

▲이두호글·그림'무지개행진곡'이미지 확대보기
▲이두호글·그림'무지개행진곡'
또 1950년대에는 전쟁의 상흔이 만화책으로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신동우의 '삼각수염의 괴도', 박광현의 '공주 바다함', 최상권의 '소년미술가' 등은 전쟁으로 상처 입은 동심을 어루만졌다.

만화 대본소가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때는 1950~60년대로, 최상녹의 '싸우는 두 용사', 김용환의 '푸른 해골', 김종래의 '엄마찾아 삼만리' 등 다양한 만화가 쏟아져나왔다.
1970년대에는 경제 성장기 척박했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비둘기 합창', '무지개 행진곡' 같은 명랑 만화가 대세를 이뤘으며 '우정의 마운드' 같은 스포츠 만화도 어린이 독자에게 희망을 안겼다. 전시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