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스페이스X, 상장 첫날 19% 급등...3대 지수 일제히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스페이스X, 상장 첫날 19% 급등...3대 지수 일제히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속 미·이란 핵협정 타결 임박 호재 작용
SPCX 공모가 대비 폭등하며 글로벌 IPO 및 AI 투자 심리 견인
나스닥 0.5%·다우 0.7%·S&P 500 0.31% 일제히 우상향 마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성공적인 증시 데뷔와 미국·이란 간의 핵협정 타결 임박 호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장중 한때 변동성이 커지기도 했다가, 장 막판 극적인 평화 협정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주요 지수가 상승 폭을 넓혔다.

3대 지수 일제히 우상향…나스닥 0.5%·다우 0.7% 상승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51포인트(0.7%) 상승한 5만 1,202.2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9.18포인트(0.5%) 오른 2만 5,888.84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37.16포인트(0.5%) 상승한 7,431.46로 거래를 마치며 3대 지수가 나란히 훈풍을 탔다.

스페이스X, 나스닥 화려한 데뷔…IPO·AI 시장에 온기


이날 뉴욕증시의 주인공은 단연 스페이스X였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인 135달러보다 높은 주당 150달러로 나스닥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티커: SPCX). 상장 직후 주가는 20% 이상 폭등했으며, 최종적으로는 공모가 대비 19% 상승한 약 161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스페이스X의 이 같은 급등은 얼어붙었던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에 강력한 신뢰를 불어넣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마크 클라인 수어로 캐피탈(SuRo Capital)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IPO 행렬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이라며 "스페이스X가 그 흐름을 선도하며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상장을 원하는 기업은 많지만 자본이 소수 대형 기업에 집중되고 있어, 주요 기업들이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며 관망세를 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페이스X의 성공은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한 시장의 열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스페이스X는 자회사 xAI를 통해 AI 모멘텀을 보유한 대표 기업으로도 꼽힌다. 이에 따라 기술주 시장은 혼조세 속에서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와 AMD, 알파벳(구글) 등이 각각 4.7%, 0.5%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브로드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등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제프 킬버그 KKM 파이낸셜(Financial) CEO는 "AI 테마는 날이 갈 수록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며 "일부 변동성이 있었으나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을 비롯한 주도주들의 리더십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이란 핵협정 임박…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증시 '환호'


장중 뉴욕증시를 흔들었던 지정학적 리스크도 극적으로 완화됐다.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란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자 유가가 반등하고 증시가 위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늦게 극적인 타결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의 최종 합의문이 도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 국영 언론 역시 양국의 양해각서(MOU) 초안에 미국의 석유 제재 해제 약속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약속이 포함되었다고 보도하며 힘을 보탰다.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이번 일요일 스위스에서 양국 간의 평화 협정이 정식 체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주요 지수는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국제 유가는 공급 정상화 기대감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84.88달러로 3.2% 하락 마감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