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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숙, 연기인생 반백년 맞아 기념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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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숙, 연기인생 반백년 맞아 기념공연

28일까지 자유소극장서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 공연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연기인생 반백년을 맞은 배우 손숙(69)을 기리는 또하나의 연극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가 2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50년간 연극을 해온 극중 여배우 '김정숙'이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실제 50년간 배우로 살아온 손숙의 무대 위 모습과 무대 뒤 삶이 중첩된다.

올해 나이 70, 연극배우 경력 50년, 연극무대에 인생을 바친 스타 여배우 김정숙은 몇 해 전 3류 연출가 '오민영'에게 50주년 기념 연극을 자신이 쓴 희곡으로 올리겠다는 제안을 받고 수락한다. 그러나 결국 창작 대본은 완성되지 못한다. 대신 30년 전 김정숙이 딸 '제시' 역을 맡아 스타 반열에 오른 작품 '굿나잇, 마더'로 50주년 연극을 준비하게 된다.

▲연기인생50주년을맞은연극배우손숙이미지 확대보기
▲연기인생50주년을맞은연극배우손숙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김정숙은 공연을 몇 주 앞둔 연극 인생 50주년 기념식에서 분신처럼 소중히 여기던 나비 모양의 펜던트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오민영에 대한 분노가 화산처럼 폭발한다.
며칠 뒤 연습실을 정리하던 30대 여배우 '유안나'는 알 수 없는 희곡 대본 한 부를 발견한다. 오민영이 김정숙 연기 인생 50주년 기념작으로 쓰고 있던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다. 유안나는 김정숙에게 대본을 보여주게 되고, 대본을 훑어보던 김정숙은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오민영은 tvN 'SNL 코리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연극배우 김원해(44), 유안나는 연극 '에이미' '밤으로의 긴 여로' 등을 통해 눈도장을 받은 연극배우 서은경이 맡았다.

손숙은 1963년 연극 '삼각모자'로 데뷔했다. 지난 4월에도 극단 산울림이 손숙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나의 황홀한 실종기'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