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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덕 효과…귀요미 상품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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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덕 효과…귀요미 상품 판매 급증

▲오픈마켓11번가는올해지난10월14일부터오는18일까지러버덕관련상품판매가지난해같은기간보다420%급증했다고20일밝혔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오픈마켓11번가는올해지난10월14일부터오는18일까지러버덕관련상품판매가지난해같은기간보다420%급증했다고20일밝혔다./사진=뉴시스
오프라인에서 불었던 러버덕 효과가 온라인으로 번지며 이른바 '귀요미'(귀여운 사람이나 물건을 일컫는 신조어)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올해 지난 10월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러버덕 관련 상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0%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유아용 물놀이 장난감으로 쓰이던 러버덕의 주요 고객은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여성이었지만 올해는 20∼30대 남성의 구매 비중이 58%로 가장 높았다.

김정환 11번가 유아용품 담당 MD는 "러버덕 전시 이후 상품 인지도가 급상승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가격도 개당 5천원 안팎이어서 젊은 남성들이 여자친구나 자녀 선물용으로 많이 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버덕의 인기에 작고 귀여운 인형과 사무용품들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같은 기간 7cm 내외의 크기로 곰을 의인화한 모형 장난감인 '베어브릭'(Bearbrick)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80% 늘었다.

아기 모습의 무게 50g짜리 피겨 '소니엔젤'도 이 기간 매출이 57% 늘었다. 실내 인테리어 소품 또는 차량 장식용으로 사들이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사무용품 가운데는 전자제품 업체 도시바가 고래 모양의 자사 마스코트 '파라짱'을 활용해 만든 USB와 마우스 매출이 1년 사이 35% 늘었다.

유통업계에서는 일상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귀여운 아이템이 취업난과 직장 생활에 지친 성인 고객들에게 '힐링'의 수단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달 15일에는 동대문 DDP에서 포켓몬스터 캐릭터 '피카츄'를 이용한 퍼포먼스인 '피카츄 쇼타임'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상의 우려로 행사가 축소된 바 있다.
박종복 11번가 자동차취미팀장은 "귀여움이 극대화된 상품들은 잠시나마 일상의 시름과 외로움을 잊게 해주는 힐링 아이템이다"라며 "이런 상품들은 앞으로 다양한 제품과 결합해 더 늘어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일본 메티콤 토이(Medicom Toy)사가 디자인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든 베어브릭은 곰 인형의 포근한 이미지와 레고의 귀여운 이미지를 모두 연상시키는 데다 캐릭터·영화·국기 등과 접목한 다양한 디자인으로 판매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조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