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조호희, 김서영, 김은혜가 노트북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손가락은 연신 자판을 두드린다. 웹소설 전개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고 짜증내던 호희가 먼저 번뜩이는 생각이 떠올랐는지, 노트북 자판이 부서져라 웹소설 창작에 열중이다.
“자신의 웹소설을 써 내려가는 것도 좋지만, 다른 친구나 선후배가 써 놓은 작품들도 읽어주는 센스를 부탁한다. 야그들아.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댓글을 통해 전달하고 오타나 문장의 어색함이나 맞춤법 등도 신경 써 주기 바란다. 글구, 하나 더, 별점 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자 오늘도 파이팅.”
민초 쌤의 수업 진행에 대한 설명이 마무리 되자, 아이들은 컴퓨터 포털 사이트 웹소설 창을 열기 시작한다. 일주일을 기다려 온 창작의 고통시간, 다들 눈에 불을 켜고 몰입하기 시작한다.
“쌤, 질문이 있는디유, 혹시 다른 사람이 올린 소설이나, 웹툰을 보구 아이디어를 얻어도 될까요?”
웹소설 방과후 창작시간, 무엇인가 아쉬운 듯 호희가 부끄럽게 손을 꼬며, 질문을 던진다. 반갑고 대견한 마음에 얼른 답을 말해 주었다.
“오 그래, 울 호희, 고맙다. 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해 주어서 말야. 음, 웹소설도 창작의 기초는 다른 작품을 많이 읽는 것이 기본적인 출발점이란다. 호희야. 아이디어를 위해서 다른 작품이나 웹툰을 감상하는 것은 좋아. 하지만 쌤의 눈을 속이고 계속 웹툰을 감상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용서 못한다. 잉.”
“그럼요. 쌤, 호희는 착해서 그럴 리가 없어요. 다른 친구는 몰라도 호희는 모범생이거든요. 지하구 은혜도 다른 작품과 웹툰 감상 후 아이디어를 얻어 작성할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