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땀 배출을 원활히 하는 반면, 땀과 반응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기능성 소재 등을 사용한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은 커피를 원료로 한 친환경 소재 ‘에스카페’를 사용한 ‘브이 블록 에스카페 하프 집티’를 출시했다. 에스카페는 커피 원두 찌꺼기에서 추출한 나노 입자를 원사에 주입해 만든 친환경 소재이다. 흡습·속건성과 자외선 차단은 물론 소취 기능이 뛰어나다. 에스카페 소재는 땀과 같은 수분이 원단 표면에 닿으면 넓게 퍼지면서 흡수, 발산돼 빠른 속도로 건조된다. 또 커피 특유의 탈취 기능이 체취까지 조절해줘 불쾌한 냄새도 잡아준다.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는 여름용 기능성 이불 ‘에코휘바’를 내놨다. ‘에코휘바’는 표면에 천연 자일리톨 성분을 가공했다. 수면 시 흘리는 땀과 반응해 열을 흡수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에코휘바 침구 라인은 여름 침구 소재로 좋은 인견과 리플을 사용했다. 천연 대나무 리플 소재는 수분 흡수와 발산력이 좋아 잠자리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며, 항균·소취 기능이 피부를 보호해준다. 또 여름철 숙면을 돋는다.
이처럼 관련업계가 더욱 시원한 기능성 소재를 찾는 이유는 이들 제품이 여름 매출을 책임지는 ‘효자 상품’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을 앞두고 각 업계에서 치열한 소재 전쟁을 치루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업계에서 냉감 소재를 선보이는 만큼, 자체 소재 개발은 물론 차별화된 전략으로 ‘여름 소재 전쟁’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