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원작 ‘한 여름 밤의 꿈’과 한국 소설 ‘장화홍련전’이 만난 조선브로드웨이 뮤지컬 ‘한 여름 밤을 꿈’이 오는 8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창작뮤지컬에는 개성이 강한 남녀 배우들이 출연, 한국판 ‘어벤져스’가 될지 기대를 모은다. 영화 같은 스케일과 독보적인 존재감이 빛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기 때문이다. 조선브로드웨이 뮤지컬 ‘한 여름 밤을 꿈’은 한 여름 밤 숲 속의 귀신들과 인간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면서 100여 년 전 개화기 대한제국 명성황후의 명으로 고종 황제의 은혼식에서 상영될 영화 ‘장화홍련전’의 촬영 해프닝을 다룬다.
사랑에 집착하는 남자 ‘길상’역에 무대를 넘어 드라마와 영화에까지 활약이 두드러져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이훈진이 맡는다. 풍부한 성량과 중후한 보이스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산초’와 ‘마리앙투아네트’의 ‘루이 16세’ 역을 맡기엔 충분했다. 또한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 맛깔스런 감초 역할로 차세대 씬스틸러로써 자리매김한 배우다. 공동 캐스팅으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에서 세계적인 예술가 반 고흐를 연기해 탈모와 불면증으로 고생했지만 작품을 통해 힐링한다는 천상 배우 김보강이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쓰루 더 도어’,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대세 작품이 찾는 배우로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이는 타고난 엔터테이너로써 연기력까지 입증된 배우 전재홍이 사랑을 찾아 떠나는 반전이 돋보이는 ‘춘풍’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뮤지컬 정통 보컬파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질투심과 바람기 많은 숲의 황제 ‘임황’역에 중후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뮤지컬 배우 박성환이, 가요제 대상 출신으로 2007년 뮤지컬 ‘시카고’ 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을 참여해 굵직한 대극장 작품들을 섭렵한 숲의 황후 ‘목후’역에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뮤지컬 대세 배우 김경선도 참여한다. 그리고 길상을 짝사랑하는 여자 ‘순진’역으로 지난 4월 JTBC ‘끝까지 간다’에 출연해 천장 뚫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FAME’을 열창해 화제가 된 바 있는 배우 김희원도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줄 예정이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숲의 황후 시종 ‘손말명’역에 최강 보컬 3인도 공동 캐스팅 됐다. 뮤지컬 ‘덕혜옹주’에서 1인 2역으로 ‘덕혜’와 ‘정혜’을 오가며 다른 발성, 다른 감성으로 노래하며 영혼을 울리는 소울 보컬이라는 칭호를 얻은 배우 문혜영이 합류한다. 특히 뮤지컬 ‘덕혜옹주’에서는 작사 및 극작도 참여해 다재다능한 배우로 손꼽혔다. 또한, 세련되고 산뜻한 느낌으로 시원한 창법을 선보이며 영화, 드라마 OST 섭외 1순위로 꼽히는 가수 혜령도 배우 최혜령 이름으로 첫 작품으로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로미오앤줄리엣’, ‘아가씨와 건달들’ 등 검증된 실력은 물론 보컬트레이너로도 활동하는 배우 양정윤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번 작품에서는 영화, 드라마, 공연 등 다년간의 수많은 작품을 통해 존재감 만으로 극의 재미를 극대화 시켰던 명품 조연들이 대거 캐스팅 됐다. 첫 번째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세심하게 그려낸 영화 ‘만찬’으로 제2회 들꽃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으로 노미네이트 됐던 배우 정의갑이 연기를 못하면서 허세만 가득한 뻔뻔한 배우 ‘허성’을 연기한다.
두 번째, 조선브로드웨이 뮤지컬 ‘한 여름 밤을 꿈’에서 극중극 영화 ‘장화홍련전’에서 주인공 장화와 홍련의 아버지 ‘배좌수’역으로 배우 이상훈, 김재만, 최대성 3명이 공동 캐스팅 됐다. 배우 이상훈은 영화 ‘파바로티’에서 극 중 영어 선생님과 몰래 데이트를 하던 독특한 단발머리 헤어스타일 학생 주임과 영화 ‘26년’에서 굵직한 아버지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배우다. 그리고 2005년 뮤지컬 ‘돈키호테’ ‘산초’역으로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무대를 사랑하는 남자, 연기 속에 ‘인간의 냄새’가 진동하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재만도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시크릿 가든’, ‘ 너의 목소리가 들려’, ‘별에서 온 그대’, ‘화정’까지 대박 드라마의 명품 조연 캐스팅 0순위 배우 최대성도 함께 한다. 영화와 CF등 활동 영역이 다양하고 특히 뮤지컬 ‘온에어’, ‘초콜렛’ 등 소극장에서 멀티맨으로의 활약으로 무대와 관객을 장악할 줄 아는 배우로 입소문이 대단하다.
2015년 조선브로드웨이 뮤지컬 ‘한 여름 밤을 꿈’ 작품을 통해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들도 눈에 띈다. 남녀 혼성 캐스팅으로 내면의 연기가 돋보이는 ‘박’역에 정민지 배우가 오는 8월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에서 훈남 신입사원으로 분한 배우 박선호가 마지막으로 뮤지컬 ‘데스노트’, ‘마리앙투아네트’ 등 다수의 대형 뮤지컬로 다양한 경험과 시원한 가창력으로 예비스타로써의 조건을 모두 갖춘 민미혜 배우까지 합류한다.
극중 가장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운 ‘박’역에 배우 김일권이 열연한다.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캐릭터로 내면 연기가 가장 돋보이는 역으로 관람객들의 찾는 재미까지 더해져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