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수와 은옥이 10억 투자를 받아 자축했다.
2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달콤 살벌 패밀리(연출 강대선·극본 손근주, 김지은)' 5회에서는 태수(정준호)가 백만보(김웅수) 회장에게 영화투자확인서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운 아내 은옥(문정희)를 위한 이벤트를 꾸미는 내용이 그려졌다.
태수는 아내 은옥과 달달한 이벤트를 하기에 앞서 속옷가게를 방문했다. 은옥에게 속옷을 선물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보려고 한 것. 태수는 어떤 스타일의 속옷을 찾냐는 점원의 질문에 쑥스러워하며 "그냥 수더분하다. 근데 몸매는 어디에 갖다 놔도 안 빠진다"면서 속옷을 고르기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자랑을 늘어놨다.
이에 점원은 수수한 분위기의 속옷을 "세탁도 쉽고, 실용적"이라면서 추천했고, 태수는 기뻐하며 속옷을 선택했다. 태수가 속옷을 고르고 있는 사이 도경(유선)과 우연히 마주치게 됐다. 도경은 "은옥이 A컵이다. 그 속옷은 좀 버겁다"고 타박하고는 "이왕 하는 거 과감하게 질러봐라. 여자들 나이 들면 화려한 거 좋아한다"고 추천했다. 태수는 도경이 고른 속옷을 눈여겨봤다.
도경과 같은 속옷을 산 태수는 은옥과 10억 투자 확인서를 보며 자축했다. 태수가 속옷 선물을 꺼내자 은옥은 부끄러운 듯 기뻐했다. 이에 태수는 "대한민국에서 이게 어울리는 사람은 딱 세명이다. 김태희, 전지현, 김은옥"이라고 하며 달달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속옷은 후에 은옥과 도경의 갈등을 유발하게 됐다. 봉사회 회원들과 함께 옷을 갈아입던 도경과 은옥이 같은 속옷을 입었다는 것이 드러난 것. 도경은 은옥에게 속옷 가게에서 있던 일에 대해 언급하자 은옥은 당황스러움을 감추고는 "남편이 사주는 것은 다 좋다"고 얼버무렸다. 하지만 도경은 "그 남편 내 덕에 얻은 거 아니냐. 순진한 척하면서 남의 남자 가로챘다"고 도발해 두 사람의 갈등을 깊어져 갔다.
좌충우돌 태수와 은옥에게 또 어떤 시련이 닥치게 될지 MBC 수목미니시리즈 '달콤 살벌 패밀리'는 매주 수, 목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홍연하 기자 waaaaaaaa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