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멋지게 늙는다'는 것은 어떤 걸까.
21일 방송되는 'MBC 다큐스페셜'에서는 부산 광복동에 사는 재단사의 일생을 통해 맞춤 양복의 가치와 멋있게 늙는다는 것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부산 광복동은 1960~70년대 서울의 명동보다 멋쟁이 골목으로 불렸던 곳이다. '유행은 광복동으로부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찬란했던 맞춤 양복 거리가 있었다. 광복동의 양복 재단사 여용기 씨는 한때 광복동에서 가장 성공한 재단사였으나 기성복의 흐름 속에서 본업을 접어야 했다.
여용기 재단사는 생애 처음으로 화려한 남성 패션의 경연장, 전 세계의 멋쟁이들이 모여드는 남성복 박람회 '피티 우오모(Pitti Uomo)'에 참가하기 위해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을 준비한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세계 최대의 남성복 박람회인 '피티 우오모'는 전세계 남자들의 옷과 스타일의 각축장이다.
주어진 시간은 단 5일. 한 벌의 양복을 만드는 데 최소 2주의 시간이 걸리지만, 급박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여용기의 동료인 바느질 장인들을 총동원했다. 세월이 켜켜이 쌓인 도시 피렌체, 전통을 지켜가는 유럽의 맞춤양복 시장을 생애 처음으로 경험하며 여용기는 '기술'이 아닌 자신만의 '선'을 찾기 위한 또 다른 여정을 시작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새로운 세대에게 맞춤양복 기술과 가치를 전하는 마스터 테일러 여용기의 단 한 사람을 위한 1만2000 땀의 손바느질로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하며 맞춤양복의 특별한 가치를 생각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광복동 꽃할배의 이야기를 통해 멋지게 늙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전하는 'MBC 다큐스페셜'은 오늘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
홍연하 기자 waaaaaaaaa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