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3일 질병관리본부(KCDC)는 광주광역시의 한 의료기관이 신고한 A(59)씨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콜레라 확진 환자 A(59)씨는 지난 7~8일 경남 남해안으로 가족과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7일 저녁, 8일 점심때 현지 시장과 횟집에서 생선회 등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8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22일 실험실 검사를 통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귀가한 상황이다.
경남 남해안을 여행하며 회를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남도와 해당 기초 지자체가 감염경로를 밝히고 혹시 발생할지 모를 추가 감염을 막는데 부심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콜레라에 걸린 광주광역시에 사는 A씨가 여행했던 남해안 기초 지자체 2곳에 공문을 보내 감염경로 파악과 예방조치 시행을 지시했다.
콜레라 감염 남성이 들렀던 시장이 속한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콜레라 환자 발생 소식에 남해안 일대 횟집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이미 폭염에 따른 고수온 여파로 양식어류 폐사가 잇따른 상황에서 손님이 줄어든 데다 콜레라 환자가 거쳐 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손님이 아예 발길을 끊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보건 당국은 이번 콜레라 환자 발생으로 횟집과 어패류 상가가 생계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콜레라 확산을 조기에 차단시키기위해 방역체제를 강화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서울에서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또 다시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보건당국은 서울 동작구에 소재한 서울현대의원(현 JC의원)에서 4년 전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정황을 발견해 정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과 올해 초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동작구 보건소는 2006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환자 3만4327명의 이름과 진료기록부, 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주사제, 바늘 등 환경검체를 수거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12년 해당 의원에 다녀간 환자의 항체양성률은 17.7%, 2013년 환자는 13.2%로 우리나라 2012~2014년 평균 C형간염 항체양성률인 0.6% 대비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오는 25일부터 해당기간 방문한 내원자 1만1306명을 상대로 C형간염외에 B형간염, 에이즈(HIV), 매독 등 혈액 매개 감염병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대상자 전원에 대해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절차에 대해 안내하기로 했다.
설상가상, 폭염 속 급식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은평구의 중·고교 등 5곳에서 학생과 교직원 50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부산과 경북 봉화에서 중‧고교생 수 백여 명이 설사와 복통 등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매년 2학기가 시작하는 시기에 종종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곤 했지만, 지난 22일 하루만 무려 8곳의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교육부와 식약처는 합동 조치로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조치와 확산방지 대책에 나섰다.
식약처는 당초 오는 29일부터 실시하기로 한 식재료공급업체와의 합동점검 일정을 5일 앞당겨 24일 실시하기로 했다.
KCDC 관계자는 "올해 감염병 유행이 유독 많은 이유를 한가지 요인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감염병 중 세균이나 벌레에 의한 것은 계속되는 무더위가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 것이 유행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손씻기와 음식 익혀먹기 같은 개인 수칙을 지키고 감염병 발생시 신속하게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하성 h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