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세계적으로 높은 치안율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이지만 강력범죄의 피해자가 84%나 되는 오명 또한 갖고 있다.
제작진이 만난 피해 여성중 한 명은 어떤 남성이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몰래 알아낸 후 집안에 들락거렸다고 폭로했다.
그녀가 SNS에 올린 글은 다음과 같다.
문 앞에 화재경보기 모양의 몰카를 설치해서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아냈다고 한다.
자고 있다가 집에 들어온 그를 마주친 것은 4월이고, 컴퓨터에서 발견된 내 방 사진 파일은 1월에 생성되었다. 적어도 1월 이후 2차례 이상 침입이 있었고 나는 누군가 내 방에 들락거린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냈다"
그녀는 서울로 상경해 자취를 하고 있었다. 잠 자던 중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한 낯선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 남자는 즉시 도주했다. 며칠 뒤 검거된 그 남자는 7명이나 되는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 서랍 속의 물건까지 꼼꼼히 촬영해 사진을 모은 사실이 드러났다.
제작진이 만난 또 다른 여성은 화장실을 다녀오던 중 술취한 어떤 남자에게 갑자기 목이 졸렸다고 한다. 그녀는 충격적인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화장실에서 나오는 길에 술 취한 아저씨한테 멱살을 잡혔어요.
멱살을 잡아서 벽으로 밀치는데. 그냥 멱살이 잡힌 상태로 목이 졸리고 있고.
이 여성들은 자신들이 겪은 사건 이후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은연중 행동반경이 줄어들었다고 제작진에게 밝혔다. 그녀들 안의 두려움이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
제작진은 "대한민국 여성들이 겪는 두려움을 함께 느끼고, 이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여성들의 두려움의 근원을 알아보고, 그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SBS스페셜 '잔혹동화(動話) 불안한 나라의 앨리스'는 3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