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0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연출 김철규, 극본 이숙연) 최종회에서는 최수아(김하늘)가 남편 박진석(신성록)으로부터 헤어진 뒤 몇 달 후 서도우(이상윤)와 둘 만의 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엔딩을 맞았다.
비행에서 돌아온 박진석은 제주도를 떠나 서울 집에 와 있는 최수아를 무시했다.
그리고 박진석은 수아 앞에 뉴질랜드행 편도 비행기 티켓 2장을 내밀며 "이건 극복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에 수아는 "해야지. 안 그럼 평생 이렇게 가슴만 치고 살텐 데"라며 "효은이 뉴질랜드가 좋은가 봐요. 당신은 오클랜드에 가고 난 여기 남을 거예요. 당신이랑 나 헤어지는 걸로 정리해요"라고 차분하게 대답하고 집을 나섰다.
분노한 박진석은 집안에 있던 고은희(예수정)의 작품을 챙겨들고 장현우(김견우)가 운영하는 바로 찾아갔다. 진석은 장현우에게 "서도우(이상윤) 꺼. 우리 집에 흘리고 간 거"라고 반말을 했다. 박진석은 장현우에게 반말을 하다가 서도우와 마주쳤다.
서도우를 본 박진석은 "내가 원래 화를 잘 안 내"라며 "가정을 지키시라고"라며 훈계조로 나왔다. 이어 박진석은 "내가 아는 거 니 와이프도 아냐고"라고 소리 쳤다. 서도우가 이혼했다고 솔직하게 말하자 흥분한 박진석은 "니들 계획한 거야. 순서짠 거야? 니들 계획대로 안 돼"라고 소리쳤다.
이에 서도우는 "계획이요? 계획대로 된 거 아무것도 없어요. 사람일이 어떻게 계획대로 되나요"라고 대답했다. 그 순간 최수아가 바에 들어섰고 목소리를 높이는 박진석을 애처로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이후 박진석은 송미진(최여진) 집으로 찾아왔다. 미진은 계단 옆에 쭈그리고 앉은 진석을 보고 "왜 그래?"라고 물었다. 이에 진석은 "엘리베이터를 못 타겠어"라고 대답했다. 미진은 "그 증세 20년 만에 도진거냐?"라고 걱정했다.
진석은 미진에게 "최수아랑 서도우랑 같이 있는 걸 봤어'라고 말했다. 미진은 자신의 집에서 괴로워하는 진석을 보고 "그렇게 소중했음 수아한테 잘 좀 하지"라고 탓했다.
이후 미진은 수아에게 전화했다. 미진은 "박진석 고등학교때 니 시아버지랑 안 좋은 일 있고나서 폐쇄공포증이 있었대. 근데 오늘 그 증상이 나왔나봐. 박진석 이 와중에 너한테는 얘기하지 말라고 하더라. 박진석 너랑 헤어진대. 그리고 너 아주 소중했대. 좋게 잘 끝난 거야. 그렇게 생각해"라고 수아에게 전해줬다.
한편, 수아는 서도우에게 전화를 했다. 수아는 "잘 했다 애썼다. 나한테 말도 못하겠고. 남편 하던 일마저 힘들어하고. 그렇게 해서라도 나하나 행복하자고 도우씨한데 갈 수 있을까"라고 서도우에게 말했다. 도우는 고택 그 방에서 수아의 전화를 받고 망연자실했다.
그리고 수아는 효은이 짐을 싸서 오클랜드로 떠나는 박진석을 환송했다. 수아는 "효은이한테는 충분히 얘기했어요. 효은이 의견 꼭 존중해주세요"라고 박진석에게 부탁했다. 진석은 "효은이 걱정하지 마. 연락하자고"라며 쿨하게 수아와 헤어졌다.
이후 수아는 도우를 만났다. 수아는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도우씨가 예전에 제안했던 거. 내가 헤어지자고 해서 못한 거. 그렇게 당분간만 떨어져 있으면 어떨까 해서요"라고 제안했다.
서도우는 "당분간만. 그렇게 해요. 문자만 하다가 여전히 수아씨 혼자 행복해 지는 게 세상에 미안하다 싶으면 만나지 말고. 나 하나라도 행복해지고 싶다 그럼 만나요. 그래줄 수 있어요?"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수아는 "도우씨한테 난 뭐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도우는 "세상과 뚝 떨어진 그곳에서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요"라고 담백하게 대답했다.
몇 개월 후 신비주의자 김혜원(장희진)은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말레이시아로 갔다. 혜원은 애니(박서연)가 살던 홈스테이에 머물며 애니가 죽은 장소를 한참동안 찬찬히 둘러보았다.
수아와 도우는 오랜동안 문자만 주고 받았다. 도우는 수아에게 한강둔치와 공항 사진을 보내왔고 '(제주도) 은사랑방은 여전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제주도와 비슷한 경치를 가진 사진을 본 수아는 '어디예요'라고 물었고 도우는 '몇 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제주도와 비슷해요'라고 답했다.
이에 수아는 "바라지 말기. 삼무(三無) 사이 중 그것도 깨야겠어요. 거기 가고 싶어요. 도우씨랑 같이"라고 대답했다. 서도우와 최수아는 둘 만의 여행을 떠나기 위해 처음 만났던 공항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김성은 기자 jade.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