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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언니·자두치약 등 어린이 치약칫솔시장 캐릭터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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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언니·자두치약 등 어린이 치약칫솔시장 캐릭터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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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치약을 왜 그렇게 많이 발라? 치약은 조금만 사용해도 칫솔질 하는데 충분하단다."

주부 김영미(가명)씨가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매일 하는 잔소리다. 김씨처럼 치약을 아껴쓰는 가정이 많다. 그래서 치약가격이 올라도 아끼고 아껴서 쓰는 생활용품 중에 하나여서 가격을 올리는 의미가 없다. 그러면 더 많이 사용하게 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생활용품 업체들이 늘상 고민하는 문제다.

최근에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치약이나 칫솔의 커버에 인기 캐릭터를 삽입해서 사용빈도를 더 높이거나 구매력을 높이는 캐릭터 마케팅도 아주 돋보인다.

15일 생활용품업계에 따르면 애경의 토털 오럴케어 브랜드 2080은 신학기를 맞아 ‘용감한 소방차 레이’, ‘안녕 자두야’,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등 국내 캐릭터를 적용한 치약칫솔을 대거 선보였다. 최근 해외 캐릭터와 대비해 경쟁력과 인기를 갖춘 국내 캐릭터를 통해 어린이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어린이 치약칫솔 매출은 신학기 시즌인 2~3월에 연중 전체매출의 27.3%가 집중돼 있다. 지금 팔아야지만 되는 게 바로 칫솔 상품이다. 그래서 관련업계가 캐릭터 마케팅도 하는 건데, 어린이 치약칫솔은 주소비자가 0~9세 어린이라는 특성상 품질과 안전성뿐만 아니라 어린이가 선호하는 캐릭터의 영향력이 워낙 커 ‘결국은 캐릭터 싸움’이라는 말도 나온다.

어린이 치약칫솔 시장에서 국내 캐릭터와 해외 캐릭터 간에 치열한 시장다툼은 매년 펼쳐진다. 최근에 들어와 국내 캐릭터가 증가 추세에 있지만 한동안 미키마우스, 톰과제리, 헬로키티 등 미국이나 일본의 해외 캐릭터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애경산업,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생활용품 주요 3사가 어린이 치약칫솔에 사용 중인 캐릭터 총 12개 가운데 절반인 6개가 국내 캐릭터로 무장했다. 특히 애경은 전체 5개 캐릭터 중 4개를 국산 캐릭터를 채택해 올들어 국산 캐릭터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크리오는 ‘구름빵’, 무궁화는 ‘터닝메카드’ 등 국내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