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 파티' 는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운명관을 나타내는 용어다. 스페인어로 아모르(amor)는 사랑을 뜻하고 파티(fati)는 운명이란 뜻으로 둘을 합치며 운명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대표적인 실존주의 철학자로 꼽히는 니체는 운명은 인간에게 필연적인 것으로 피할 수 없다고 보았다. 하지만 운명에 대해 인간이 수동적인 자세를 취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운명은 피할 수 없지만 오히려 운명의 필연성을 긍정하고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여 사랑할 수 있을 때, 인간은 본래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나아가 니체는 운명을 수용하해 자신의 삶에 완전한 주도권을 가지는 일명 '초인'이 되는 상태를 가장 이상적인 삶의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