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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조사 시작도 안 했는데… 이미 이름 굳어진 '햄버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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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조사 시작도 안 했는데… 이미 이름 굳어진 '햄버거병'

‘햄버거병’을 둘러싼 잡음이 지속되는 가운데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을 ‘햄버거병’이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햄버거병’을 둘러싼 잡음이 지속되는 가운데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을 ‘햄버거병’이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햄버거병’을 둘러싼 잡음이 지속되는 가운데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을 ‘햄버거병’이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측은 “HUS가 햄버거병이라는 용어로 통칭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HUS를 일으키는 원인은 수없이 다양하며, 특정 음식에 한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 HUS는 균에 오염됐지만 적절하게 익혀지지 않은 각종 고기들 및 관련 가공식품들뿐만 아니라 오염된 물, 우유, 채소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피해자가 맥도날드 햄버거 때문에 질병에 걸렸다는 것을 입증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햄버거병이라는 용어 사용은 적절하지 않다는 데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맥도날드 햄버거 탓이 아닐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잠복기 없이 바로 왔다는건데, 맥도날드 전에 먹었던 음식부터 나열해서 조사해봐야할 듯”, “맥도날드가 원인이라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 “맥도날드가 자기 탓 아니라는 게 아니고 조사를 해보자고 하는거 아니냐”, “내가 평생 먹어온 햄버거는 어떻게 설명할거냐”, “우리나라 국민 절반은 햄버거병 걸렸어야 하는거 아닌가” 등의 글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조사는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이미 HUS는 ‘햄버거병’으로 굳어졌다”며 “햄버거에 대한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게됐다”고 설명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