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두산 감사원 일부 결과 발표에 면세점 직원들, 특허 취소될까 걱정
이미지 확대보기약 3000평(1만72㎡) 규모의 한화갤러리아63 면세점. 지난 12일 오후에 찾은 이곳은 썰렁했다. 층마다 내국인 몇 명과 두세 명 정도 무리의 외국인 관광객이 있을 뿐이었다. 면세점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거나, 적막감이 감도는 면세점 내부에서 하염없이 손님을 기다렸다.
면세점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당시 불거진 ‘면세점 게이트’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한화와 두산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관세청의 부당한 평가로 롯데가 두 차례 탈락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고용문제로 불안에 떨고 있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가 사라져져 타격을 입었던 상반기와 달리, 회복세를 예상했던 하반기에 면세 사업 특허권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패닉에 빠진 모습이다.
이미지 확대보기같은 날 저녁 찾은 동대문 두타면세점의 모습은 한 결 부산스러웠다. 10층 패션&액세서리 매장과 11층 부티크 매장은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식품 등을 판매하는 9층 K-마트와 화장품‧ 선글라스 등을 파는 7‧8층은 중국에서 온 보따리상이 눈에 띄었다.
직원들은 파견직(아웃소싱)보다 직영 사원의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김모(가명) 씨는 “두타면세점 대부분이 중국 교포들로 이뤄진 파견직 직원들이다. 담배‧주류와 일부 매장을 담당하는 직영 사원들은 타격이 크겠지만, 외부 직원들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한화갤러리아, 두산 등 시내 면세점은 출점 이후 적자에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63 면세점은 지난해 43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101억원의 적자를 냈다. 거기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경영난이 가중되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8월 31일 제주공항 면세점을 영업 종료하기로 했다.
두산 면세점 역시 지난해 상반기에만 16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연간 300억원 적자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한화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적자경영을 지속했다. 사업권을 반납할 수는 없던 상황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면세사업을 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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