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마트가 ‘FUN&CRAZY’를 콘셉트로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한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 삐에로 쑈핑을 선보인다. ‘쇼핑’ 대신 굳이 ‘쑈핑’이라고 쓰는 등 이름에서부터 개성을 나타냈다. 이마트는 유통채널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시대에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재미와 즐거움이라고 판단해 삐에로 쑈핑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오는 28일 삐에로 쇼핑이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지하 1층 893m²(270평), 지하2층 1620m²(760평) 규모다. 이마트는 삐에로 쇼핑을 ‘탕진잼(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의 핫플레이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정돈보다 혼돈, 상품보다 스토리, 쇼핑보다 재미라는 관점에서 삐에로 쇼핑 매장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쇼핑의 편의성보다는 보물찾기를 하는 것처럼 매장을 구석구석 돌며 ‘득템’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유진철 삐에로쇼핑 브랜드매니저는 마트에서 잘 팔지 않는 서클렌즈를 화장품 매장에서 팔고, 전국 팔도 소주 코너를 설치하는 등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삐에로 쑈핑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주류, 패션·뷰티 상품, 신선·가공식품, 주방·욕실·인테리어·애견 용품 등 4만여가지의 상품을 판매한다. 기존 대형 유통업체에서 잘 취급하지 않았던 성인용품, 코스프레 가발과 복장, 전자담배를 비롯한 흡연용품도 판매한다.
이마트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상품 선정, 매입, 진열 권한을 삐에로 쑈핑 매장 관리자들에게 부여했다. 유 브랜드매니저는 삐에로 쇼핑에 납품하기를 원하는 점포가 생기면 매장 담당자에게 매가 조정 권한까지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이마트 매장에는 없던 권한이다.
이마트는 취업준비생 마이클, 래퍼 지망생 젝손, 반려 고슴도치 빅토리아, 신원미상의 애로호 등 4가지 캐릭터를 개발해 삐에로 쇼핑에 스토리를 입혔다. 캐릭터를 디자인에 활용한 쇼핑백에는 ‘약속 있을 시 방문주의, 구경하다 늦을 수 있음’, ‘목적 없이 방문주의, 예쁘고 귀여운 애정템 많이 살 수 있음’ 등의 문구를 적어 삐에로 쇼핑의 B급 감성을 담았다. ‘저도 그게 어딨는지 모릅니다’는 문구가 적힌 직원 유니폼, 손글씨로 쓴 상품 안내문 등도 삐에로 쇼핑의 개성을 나타낸다.
유 브랜드매니저는 “삐에로 쑈핑이 벤치마킹한 일본 돈키호테의 경우 작년 기준 약 370여개 매장에서 연간 8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이마트는 올해 총 3개의 삐에로 쇼핑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삐에로 쇼핑이 이마트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