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축구 이적시장은 제정신이 아니었고 시즌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선수들의 몸값은 라 리가 모든 팀의 대금지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올 이적시장은 9월2일 월요일에 문을 닫으면서 몇 가지 빅뉴스가 있었지만 라 리가 1부 모든 클럽을 하나의 지출로 봤을 때 진정한 놀라움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계약에서 가장 많은 지출을 한 클럽이 되었으며 그 뒤를 바르셀로나 아틀레티고 마드리드가 이었다. 이들 ‘빅3’가 올 여름 지출한 금액만 8억600만 유로(약 1조693억3,632만 원)에 이른다.
라 리가에서 계약에 투자한 금액랭킹에서 다시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3억750만 유로(약 4,079억6,640만 원)을 지출했다. 올여름 마드리드의 지출금액은 에당 아자르의 영입에 의해 급증했지만 바르셀로나 역시 마드리드에 가까워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합계 2억5,500만유로(약 3,383억1,360만 원)을 지출해 전년의 1억2,500만유로(약 1,658억4,000만 원)의 2배를 웃돌았다. 이러한 증가는 앙트완 그리즈만의 영향이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영입을 위해 1억2.000만유로(약 1,592억640만 원)를 지불했다.
3위는 ‘시민의 클럽’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은 2억4,350만유로(약 3,230억5,632만 원)의 재원을 풀었다. 이 지출의 주인공은 주앙 펠릭스로 1억2,600만 유로(약 1,671억6,672만 원)를 아틀레티코에 부담시켰다. 반면 클럽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인 그라나다는 계약에 725만유로(약 96억1,872만 원), 마요르카는 700만유로(약 92억8,704만 원)의 지불에 그치고 있다. 애슬레틱 빌바오는 선수영입에 단 한 푼도 들이지 않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