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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목·허리디스크도 수술 없이 치료한다”…척추내시경 시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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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목·허리디스크도 수술 없이 치료한다”…척추내시경 시술 확산

목과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 주로 발생하는 척추 질환이다. 그 때문에 고령인 환자들이 유난히 많다. 참고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목과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 주로 발생하는 척추 질환이다. 그 때문에 고령인 환자들이 유난히 많다. 참고사진=픽사베이


목과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 주로 발생하는 척추 질환이다. 그 때문에 고령인 환자들이 유난히 많다. 고령에 만성질환까지 앓고 있는 척추 질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자신도 척추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질환 초기 이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고령의 환자들은 대부분 중증 이상으로 주사나 약물과 같은 비수술 치료로는 한계가 있어 수술치료를 받게 되는데 전신마취와 절개수술은 부담이 된다.

20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디스크를 제거하는 척추내시경 시술이 널리 이용되면서 고령자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척추내시경 시술은 외과적 절개수술과는 달리 피부를 약 1㎜ 최소절개한 후 고화질 내시경과 시술 도구를 삽입해 디스크를 치료한다.

환부 가까운 피부를 절개한 후 내시경을 넣어 시야를 확보한 후 치료 방향에 맞는 특수 기구를 넣어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등 환부를 치료한다.

환부를 직접 보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수술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병변 외에 정상조직 손실이 적다. 시술 시간도 30분 내외로 비교적 짧으며, 최소 침습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입원과 재활 시간이 단축된다. 게다가 80세 이상 고령자나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은 통증과 증상호전 면에서 효과가 이미 입증됐다고 한다. 국내 연구에서도 척추내시경 시술을 받은 난치성 허리 디스크 환자의 92.3%가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모든 디스크 질환자가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에 따라서는 시술 후 출혈, 염증, 붓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의료진과 세밀한 상담을 거쳐 시술 계획을 수립한 후에 시술을 받아야 한다.
최승진 가자연세병원 병원장은 “척추 수술 치료라고 하면 무조건 치료를 꺼리는 환자가 있는데, 최근 척추수술은 과거와 달리 크게 절개하지 않고, 전신마취 대신 부분마취로 진행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오히려 수술이 필요한 중증 환자가 이를 미루고 방치해 증상을 키우게 되면 뒤늦게 수술을 받아도 증상이 호전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