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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동생 추모글 논란에 "인식의 개선이 취지" 천명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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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동생 추모글 논란에 "인식의 개선이 취지" 천명 [입장 전문]

탤런트 박하선(32)이 지난 달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한 글에 대해 인식의 개선이 취지였다며 31일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박하선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탤런트 박하선(32)이 지난 달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한 글에 대해 "인식의 개선이 취지였다"며 31일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박하선 인스타그램 캡처
탤런트 박하선(32)이 지난 달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한 글에 대해 "인식의 개선이 취지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하선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애인을 보는 눈에 대한 인식의 개선을 하자는 취지로 올린 글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많은 장애인 가족분들의 공감한다는 글을 봤다. 우리들만 아는 부분이 있지요"라고 말문을 연 박하선은 "몇몇 분들의 날카로운 돌을 받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초등학교 때 제 동생에게 진짜 돌을 던졌던 아이들이 생각이 난다. 그 때부터 저부터 힘겨워말고 그런 차가운 시선에 움츠러들지말고 지켜주자는 생각을 하게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른이 되어서도 또 다시 차가운 시선에 아팠던 적도 많았다. 제가 원하지 않을 때 저희 집까지 찾아와 개인사를 한낱 가십거리로 취재하고 포장하려한 분들도 생각이 난다"라면서 "제가 부끄러웠단 말은 그 시선에 아파한 순간마저도 미안했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하선은 "제 글의 취지는 그 인식의 개선이었다"라면서 "다시 새롭게 태어나면 좋겠지만 그럼 제 동생은 아닌걸요. 지금 당장은 조금 힘겹지만 그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조금 추스려지는대로 다시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앞서 박하선은 전날인 30일 인스타그램에 동생의 어렸을 적 사진과 함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며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라며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가 내 동생"이라며 동생을 추모했다.

박하선의 남동생은 두 살 터울로 발달장애를 가졌다. 박하선은 11월12일 동생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하 박하선 입장글 전문

많은 장애인 가족분들의 공감한다는 글을 봤습니다.

우리들만 아는 부분이 있지요

몇몇 분들의 날카로운 돌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때 제 동생에게 진짜 돌을 던졌던 아이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 때부터 저부터 힘겨워말고 그런 차가운 시선에 움츠러들지말고 지켜주자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또 다시 차가운 시선에 아팠던 적도 많았습니다.

제가 원하지 않을 때 저희 집까지 찾아와 개인사를 한낱 가십거리로 취재하고 포장하려한 분들도 생각이 납니다.

제가 부끄러웠단 말은 그 시선에 아파한 순간마저도 미안했다는 거예요.

그깟 시선이 뭐라고

제 글의 취지는 그 인식의 개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인생이, 사람이 제 마음 같겠어요.

다시 새롭게 태어나면 좋겠지요.

하지만 그럼 제 동생은 아닌걸요.

저는 지금 당장은 조금 힘겹지만

그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조금 추스려지는대로 다시 하겠습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