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저스티스 리그’를 중도 하차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당초 구상했던 디렉터스 컷 판(통칭 스나이더 컷)에 극장 개봉 판에서 사라진 악역 ‘다크사이드’가 다시 부활한다고 스나이더 감독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저스티스 리그’는 스나이더 감독을 대신해 ‘어벤져스’의 조스 웨던 감독이 재촬영, 편집을 거쳐 마무리했는데 그 내용은 스나이더 감독이 구상했던 것과 크게 달랐다. 그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스나이더 컷 공개를 요구하는 소리가 높았으며 영화의 캐스트 진도 SNS로 공개를 호소하기까지 했다. 그 결과, 2021년에 동영상 전달 서비스 ‘HBO Max’로 전송되는 것이 결정되었다.
원작 만화에서의 다크사이드는 전 우주의 생물을 노예로서 지배하고 그 모습을 바라는 대로 재구축하려고 노리는 빌런이다. 영화에서는 레이 포터가 연기하고 촬영까지 이뤄졌지만, 극장 개봉 판에서는 등장 장면이 모두 잘려나갔으며, 원작에서 친척뻘인 스테판 울프가 악역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스나이더 감독은 “그가 HBO Max에 온다”라고 다크사이드의 비주얼을 공개하면서 스나이더 컷에서의 등장을 분명히 밝혔다. 본편에서의 역할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크사이드가 어느 정도 비중으로 다뤄질지 궁굼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