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0월에 들어가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대가 멈추지 않고, 전미 약 30%의 영화관은 여전히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30%에는 양대 주요 시장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가 포함되어 있어 영화업계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양성이 알려진 다음 날 MGM과 유니버설 픽처스는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11월 12일 영국, 11월 20일로 예정됐던 전미 개봉 일정을 2021년 4월 2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또 유니버설 픽처스는 2021년 4월 2일로 예정했던 저스틴 린 감독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세계 개봉을 2021년 5월 28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2020년 4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팬데믹으로 인해 11월로 연기됐다. 이들의 연기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로 감염이 확대됐기 때문만이 아니라 지난 9월 3일 전미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TENET)’이 작품 평가와는 다른 요인으로 흥행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워너브라더스도 로버트 제메키스 감독, 앤 해서웨이 주연의 ‘더 위치스(The Witches)’의 10월 9일 미국 개봉을 취소하고 10월 22일부터 워너 미디어 산하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HBO MAX를 통해 전달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극장 개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 위치스’는 디즈니가 ‘뮬란’을 PVOD(프리미엄 비디오 온 디맨드)로 전송한 경우와 달리 HBO MAX 계약자는 추가 요금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디즈니는 7월에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상화한 ‘해밀턴’을 극장 개봉에서 디즈니 플러스 송신으로 전환했다. 워너 브러더스는 5월 극장 개봉 예정이었던 애니메이션 ‘스쿠비’를 PVOD로 내보냈지만 HBO MAX의 배급 ‘라인 업’에 포함시킨 것은 ‘더 위치’가 처음이다.
2020년 중 전미 개봉 예정인 대작 영화로는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11월 20일), 워너 브러더스의 SF 대작 ‘듄(DUNE)’(12월 18일), ‘원더우먼 1984’(12월 25일)가 기다리고 있다. 이들 작품의 극장 개봉 여부도 관심사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