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가 자작나무 알레르기가 있음을 파악한 태풍은 위기에 처한 유정을 아슬아슬하게 구한 뒤 병원에 입원시킨다.
유정이 탈출했다는 보고를 받은 유라는 "무슨 일을 이 따위로 하는 거야!"라며 발악한다.
한편, 서준은 유정이 입원한 병실을 찾아가 "나 때문에 한유라씨가 너를 이렇게 만들었어"라며 사죄한다.
태풍이 보고 있는 가운데 서준은 "내일 아침 일찍 신고할 거야. 너한테 이렇게 한 대가 치르게 해야지"라고 유정에게 약속한다.
태풍은 악몽에 시달리는 유정을 밤새 간호하면서 '유정이 너 이제 그만 멈춰. 한유라 만만한 애 아니야'라며 걱정한다.
이후 태풍은 의식이 돌아온 유정에게 "이제부터는 내가 할 게. 넌 제발 내 뒤에 안전하게 있어"라고 유정을 설득한다.
그러자 유라는 서지숙(윤수희, 이일화 분)을 죽이려했던 주화연(김희정 분)을 거론하며 서준에게 "당신도 당신 엄마처럼 나 죽이게"라며 비아냥거린다.
서준이 마지못해 유라를 놓아주자 유라는 "니가 말로 해서는 안 되는구나"라며 시아버지 차우석(홍일권 분)에게 달려간다.
앞서 다음 차례는 차우석이라고 경고했던 유라가 차우석에게 "아버님. 제가 재미있는 거 하나 들려드릴게요"라고 하자 주화연이 두려움에 벌벌 떤다.
앞서 주화연은 31년 전 차우석을 차지하기 위해 그의 첫사랑 서지숙을 죽이라고 구천수(이정용 분)에게 살인 교사를 했고, 그 내용을 한유라가 녹음해 주화연과 차서준을 협박하고 있다.
한편, 태풍은 유라의 거짓 임신을 폭로하기 위해 묘안을 짜낸다.
극중 악의 두 축인 주화연과 한유라가 서로의 약점을 쥐고 물고 뜯고 있는 '비밀의 남자'는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105부작.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