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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토트넘 베일 컨디션 오르지 않는 이유는?…7년 전과 달라진 EPL 피지컬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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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토트넘 베일 컨디션 오르지 않는 이유는?…7년 전과 달라진 EPL 피지컬 강도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복귀한 이후 좀처럼 컨디션이 오르지 않으면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FW 가레스 베일.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복귀한 이후 좀처럼 컨디션이 오르지 않으면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FW 가레스 베일.

시즌 초반 시간을 들이면 이 왼쪽 공격수는 점차 팀에 친숙해질 것이라고 많은 팬은 믿었지만, 시즌 반환점을 맞고도 올 시즌 토트넘으로 귀환한 그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바로 그 남자는 토트넘의 웨일스 대표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다.

슬슬 진가를 발휘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토트넘에 복귀한 뒤 지금까지 베일은 공식전 출전 12경기에서 단 3골에 그치고 있다. 비원의 리그 제패를 향한 마지막 퍼즐로 기대를 모았던 그의 성적이라기엔 왠지 허전하다.

전에 뛰었던 익숙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부활하지 못하고 있는 베일. 그럼 도대체 왜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그 수수께끼의 대답은 레알 시대의 동료인 아스널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가 남긴 발언 가운데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스페인 EFE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는 베일이 예전에 있던 7년 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가령 토마스 파르티나 파비뉴도 이곳이 매우 피지컬한 리그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적응하는 데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프리미어리그 피지컬 강도는 모두가 상상하는 것의 2배는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당장 적응하기는 어떤 선수라도 힘들 다. 아마도 베일은 지금 바로 그것을 체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리미어의 강도 자체가 7년 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올라와 있어 이것이야말로 베일이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는 최대 요인이라고 지적한 세바요스. 베일 자신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리그 환경 자체도 토트넘의 왼쪽 공격수에게 역풍이 되고 있을까.

이전보다 볼 터치의 능숙함이나 신체의 사용법에 원숙미가 증가한 인상이 있는 베일이긴 하지만, 역시 투쟁적인 선수가 많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수로서 영향력을 다시 발휘하려면 피지컬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에 밀지지 않는 신체의 힘, 그리고 한순간에 상대를 멀리하는 스피드. 확실히 이러한 능력이 지금의 베일에 있는지 의문이다. 지금도 그 부분에 관해 국지적인 강도를 엿볼 수 있지만, 그것을 오랜 시간의 플레이로 어디까지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부분이 많다.

자신의 컨디션이 오르지 않는 것도 걱정이지만, 변화한 프리미어의 환경에도 적응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장애는 적지 않지만, 과연 이 레프티는 다시 과거의 빛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일까. 고민스러운 남자의 부활을 팬들은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