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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유럽 5대 리그 최고의 골 결정률…아틀레티코의 이유 있는 라리가 선두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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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유럽 5대 리그 최고의 골 결정률…아틀레티코의 이유 있는 라리가 선두 독주

올 시즌 리가에서 10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 중 가장 높은 슈팅 결정률 35.0%를 기록하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이미지 확대보기
올 시즌 리가에서 10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 중 가장 높은 슈팅 결정률 35.0%를 기록하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

2020-21시즌 현재 라리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럽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이 클럽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경기를 덜 치른(19경기) 상황인데도 2위 바르셀로나에 무려 승점 10점이나 앞서며 타이틀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2013-14시즌 이후 처음인 리그 우승을 향한 ‘붉은 줄무늬 군단’의 행보가 무섭다.

그런 아틀레티코의 호조를 지탱하는 큰 요인이 되는 것이 견고한 수비진이다. 올 시즌 이들이 당한 실점은 리그 최소인 10점뿐으로 경기당 0.53에 불과하다. 2019년 여름 대폭 물갈이를 감행한 이 클럽이지만 시메오네 감독이 지향하는 수비 의식은 지금도 건재하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라리가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이유는 공격 면에도 있다. 포워드 주앙 펠릭스, 포워드 루이스 수아레스 등 선수들의 역동성으로 이들이 쌓아 올린 팀 득점 수는 리그 2위인 40골에 이른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득점률(22골)과 비교하면 그 숫자는 무려 2배 가까이 늘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아틀레티코의 득점 수가 이처럼 크게 늘었을까? 이들의 슈팅 수를 보면 분명해질 수도 있다. 사실 올 시즌 지금까지 아틀레티코가 때린 슈팅은 리그에서 8번째로 적은 213개뿐이다. 한 골을 넣는 데 필요한 평균 슈팅 수는 5.35개에 불과하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이는 유럽 5대 리그 전체로 봐도 가장 효율적인 숫자다. 지난 시즌 8.79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순수 득점 수만큼이나 이 기록도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적은 찬스를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능력이 향상됨으로써 올 시즌의 아틀레티코는 결코 수비만이 아닌 완성형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20-21시즌은 그 스타일에 점유율 축구까지 더해 새로운 형태의 리그전을 치르고 있는 아틀레티코. 상황에 따라 마무리마저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로 슈팅을 날릴 수 있는 것도 이들의 득점 효율이 향상된 이유 중 하나다. 현재로서는 기록적인 슈팅 정확도를 앞세워 라리가 우승을 향해 진격하는 이들을 막을 팀이 없을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