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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튀! 기업문화 ⑭ 닥터지] "임직원 만족이 기업 경쟁력"…연봉의 47% 인센티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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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튀! 기업문화 ⑭ 닥터지] "임직원 만족이 기업 경쟁력"…연봉의 47% 인센티브로

7.5시간 근무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자율출퇴근 등 '워라밸'로 회사 성장도 '쑥쑥'
지난해 국내외 시장 모두 성장하며 호실적 달성…임직원 대상 초과이익성과급 지급
가치관 경영으로 핵심 구성원 모두가 소통‧협력‧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 앞장

닥터지가 지난해 매출 성과를 고려해 연봉의 47%를 초과이익성과급으로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사진=닥터지이미지 확대보기
닥터지가 지난해 매출 성과를 고려해 연봉의 47%를 초과이익성과급으로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사진=닥터지
고운세상코스메틱의 피부과학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가 직원들에게 지난해 연봉의 47%를 초과이익성과급(PS) 인센티브로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초과이익성과급은 기업이 한 해 올린 매출이 목표 매출을 초과했을 때 주는 급여다.

닥터지는 이에 앞서 지난해 연말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코로나19 특별 격려금과 11일간의 특별휴가, LG스타일러를 선물로 제공했다.
닥터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GPTW 인스티튜트 주관의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등에 선정됐을 정도로 임직원 모두가 즐겁게 일하며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복지제도를 자랑한다.

이 회사는 7.5시간 근무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자율출퇴근 등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거대출지원, 어학‧취미활동 교육비 지급 등 ‘워라밸’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닥터지가 실시하고 있는 유연 근무제는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출퇴근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도입된 제도다. 코어 타임 근무 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에 집중해서 일하면 나머지 시간은 총 근무시간에서 자율적으로 업무 계획을 짜고 출퇴근할 수 있다.

또 닥터지는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직급과 존칭을 생략한 ‘영문 호칭’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임신 기간 내 근로 시간을 2시간 단축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들을 위한 ‘임산부 키트’도 제공한다. 직계가족을 위한 건강검진 비용과 자녀 입학 축하지원금도 지원하고 있다.

닥터지는 지난해 매출 1555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을 달성했다. 사진=닥터지이미지 확대보기
닥터지는 지난해 매출 1555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을 달성했다. 사진=닥터지


이처럼 닥터지가 풍성한 복지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은 탄탄한 실적 덕분이다. 닥터지는 2014년 이후 연평균 66%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해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닥터지의 관계자는 말했다.

실제로 닥터지의 매출은 ▲2016년 201억 원 ▲2017년 286억 원 ▲2018년 992억 원 ▲2019년 1532억 원 ▲2020년 1555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중국법인 매출 성장이 총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 2019년 대비 매출이 약 360% 상승했다.

안건영 닥터지 대표는 “회사의 핵심 자원은 임직원들이 도전‧성장‧소통‧협력하는 조직문화라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의 만족과 성장이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하는 조직 문화’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