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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웨스트햄전 오심 레드카드 EPL 주심 SNS 살해 협박 물의 “주말 경기 심판 안 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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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웨스트햄전 오심 레드카드 EPL 주심 SNS 살해 협박 물의 “주말 경기 심판 안 맡겠다”

한국시각 7일 열린 풀럼-웨스트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웨스트햄 토마스 수첵(가운데)에게 레드카드를 꺼내고 있는 마이크 딘 심판(왼쪽).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각 7일 열린 풀럼-웨스트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웨스트햄 토마스 수첵(가운데)에게 레드카드를 꺼내고 있는 마이크 딘 심판(왼쪽).

프리미어리그 베테랑 심판 마이크 딘이 가족 살해 협박을 받으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7일(한국시각) 0-0 무승부로 끝난 풀럼-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주심을 맡았던 딘은 비디오 어시스턴트 레퍼리(VAR)의 리뷰 결과를 토대로 경기가 끝나기 직전 웨스트햄 토마스 수첵에게 레드카드를 제시했다. 웨스트햄 미드필더는 위치 경쟁 때 상대 선수를 팔꿈치를 친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를 자세히 보면 손을 뿌리치려다 우발적으로 맞은 것이어서 이 판정은 파문이 일었다.

또 딘 주심은 4일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우샘프턴에서도, 얀 베드나레크와 안토니 마르샬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미묘한 판정으로부터 레드카드를 제시, 웨스트햄과 사우샘프턴은 이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며 각각의 징계가 철회되기도 했다.

VAR의 리뷰를 피치 사이드 모니터로 확인하고 나서 판정을 내린 딘 주심이지만, 그 판단은 2 경기 연속 물의를 일으키는 결과를 불렀다. 그리고,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전한 바에 의하면 그와 가족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중상이나 살해 예고 등의 협박 피해를 당하면서 실제로 경찰도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

52세의 딘 주심은 공식적으로 미드 위크에 열리는 FA컵 5회전 레스터 시티-브라이튼전에서도 그라운드에 설 예정이지만,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심판을 맡지 않겠다고 자청했다. 이에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전무이사 마이크 라일리는 “협박과 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마이크의 판단을 전적으로 지원한다”고 이해를 표시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