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이 토트넘의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의 올여름 이적을 강력하게 권유했다고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통산 327경기 출장 215골 4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개인적으로는 알찬 커리어를 보내고 있지만, 클럽으로서 아직 주요 타이틀은 하나도 차지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토트넘은 EFL컵(카라바오 컵)에선 결승에 진출했지만, FA컵과 UEFA 유로파리그(EL)에서는 이미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6위에 머물고 있어 타이틀은커녕 내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장권 획득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러한 클럽의 상황에 가세해 케인 본인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끝을 흐리고 있는 것으로부터 이적의 소문도 들끓고 있지만, 영국 ‘ITV’에 출연한 킨도 “일류 선수라면 트로피를 거머쥐고 싶다. 토트넘은 EFL컵 획득이나 톱4에 포함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앞으로 몇 개월간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고 케인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지는 큰 의문이다”라며 이적을 권하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어 “계약 기간이 아직 남은 이상 토트넘은 이적에 대해 많은 말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 케인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본다면, 빅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이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에서 그것을 이루기는 무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