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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홍원식, 대유위니아그룹에 경영권 조건부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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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홍원식, 대유위니아그룹에 경영권 조건부 매각 추진

대유위니아와 '상호 협력 이행협약' 체결...주주가치 제고 일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원식 회장 등 남양유업 대주주 측이 대유위니아그룹에 주식과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남양유업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위니아전자, 위니아딤채, 대유에이텍 등 계열사를 두고 있는 대유위니아그룹과 상호 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홍 회장이 한앤코와 분쟁에서 최종적으로 승소하면 대유위니아그룹에 남양유업 경영권을 이전하기로 하는 약속이 이번 협약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앞서 경영권 양수·양도를 놓고 협상을 벌였던 한앤코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한앤코와 분쟁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에 협력하고 경영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며 “제3자에게 법적으로 주식 양도가 가능해지면 홍 회장 측이 대유위니아그룹에 주식을 양도하고 경영권을 이전하기로 하는 ‘조건부 약정’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향후 대주주들에게 지급할 매각 대금이나 주식매매계약 체결일자, 그 범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협약 체결로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의 법률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대리점들과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구축,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재무·회계 시스템 구축, 고객 신뢰도 향상 등 경영정상화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여러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남양유업과 함께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홍원식 회장 측은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의 구성원들 모두와 함께 상생하고 남양유업을 한 단계 도약시켜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룹”이라며 “남양유업이 처한 현재 상황 등을 함께 타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