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섬은 지난해 8월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론칭해 뷰티 사업을 확장했다. 이번에는 향수 사업을 강화해 패션전문기업에서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리퀴드 퍼퓸바 플래그십 매장은 154㎡ 규모로 ‘비디케이’, ‘퍼퓸 프라팡’, ‘어비어스’ 등 10여개 브랜드의 니치 향수·향초 등 200여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어로 ‘물’을 의미하는 매장명 ‘리퀴드’ 콘셉트를 살려 매장 한 가운데에 300ml 규모의 대형 수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퀴드 퍼퓸바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향수 시향과 함께 체험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조향사 자격이 있는 향수 전문 직원 ‘바맨’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브랜드의 역사와 제품의 향을 설명하는 ‘도슨트 가이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브랜드 홍보대사인 배우 이제훈이 대표 제품의 향을 음성으로 설명하는 ‘오디오 가이드’와 맞춤형 향을 추천하는 ‘AI 카운셀링 서비스’ 등이 있다.
한섬은 현재 팝업스토어를 포함해 3개인 리퀴드 퍼퓸바 오프라인 매장을 올 하반기까지 서울 내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10여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올 하반기 내로 서울 시내 면세점 입점도 추진한다.
한섬 관계자는 "프랑스 정통 니치 향수가 생소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니치 향수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관 콘셉트의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