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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보다 부업....커피사업 힘주는 청호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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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보다 부업....커피사업 힘주는 청호나이스

'청호 에스프레카페' 올해 판매량 300% ↑
커피사업부문 신설 등 전략적 집중…'임영웅 효과'도 주효
청호 에스프레카페. 사진=청호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청호 에스프레카페. 사진=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의 얼음 나오는 커피머신이 날개를 달았다. 코로나19 기간 '홈카페' 문화 확산과 커피사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했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청호나이스는 판매목표를 상향하고 사업 성장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14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얼음 나오는 커피머신 '청호 에스프레카페'의 올해 1~5월까지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에는 지난해 대비 270% 판매가 증가하는 등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에스프레카페는 정수기 본연의 기능과 함께 집에서 간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인기"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자리잡은 홈카페 문화와 커피전문점들의 가격 인상 등의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사업 외도, 8년만에 빛봤다


청호나이스는 커피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커피사업에 전략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왔다. 에스프레카페를 업계 최초로 개발한 얼음정수기를 잇는 히트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2014년 '휘카페'라는 브랜드로 커피머신 사업에 진출한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커피추출모듈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한 2세대 모델을 내놓으며 브랜드명을 에스프레카페로 변경했다. 현재 용량과 규격에 따라 4종의 제품과 커피전용머신 '청호 이탈리아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커피사업부문도 신설했다. 신설된 부문은 전담 인력을 충원함과 동시에 제품 판매 활성화와 기존 고객의 캡슐 상용률 향상, 향후 커피관련 사업 확대 기반 마련 등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캡슐 종류 다양화에 힘을 싣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4월 에스프레카페 전용 캡슐 '자메이카 블루마운틴100%'를 출시했다. 기존 출시된 캡슐 6종에 더해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로 불리는 제품을 선보이며 커피머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속모델인 가수 임영웅을 내세운 마케팅도 통했다. 지난달 청호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임영웅 모델의 영상 누적 조회수는 300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에스프레카페 판매 증가에 임영웅의 영향이 워낙 커 '임영웅 효과'라는 말도 나온다.

청호나이스는 상반기 성장세에 힘입어 에스프레카페의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배에서 3배로 상향 조정하며 주력 제품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은 만큼 전속모델인 임영웅의 이미지를 통해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