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사체와 인증샷?…이마트, 용산점 '아기상어 포토존' 논란

이마트가 상어 사체를 전시하고 포토존 마케팅을 벌여 논란이다.

1일 지역 맘카페에 따르면 이마트 용산점은 지난달 30일 수산물 코너에서 상어 포토존 이벤를 열었다. 상어 포토존에는 죽은 상어 한 마리를 통째로 전시했다.
맘카페 등에 올라온 상어 사체 주변으로는 핏자국이 흥건했고 그 옆으로는 사진 잘 찍는 법 등이 담긴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마트의 이러한 이벤트가 과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으로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은 "죽은 상어를 늘어 뜨려 놓고 이벤트를 한다고 써 붙인 좀 아니지 않나", "죽은 상어와 사진 찍으라고 포토존을 만들다니, 좀 기괴한 것 아닌가", "나만 이해가 안 되는 거냐, 무슨 생각으로 기획했는지 묻고 싶다", "이거 직접 봤는데 징그럽고 비위상했다", "동물학대" 등의 비판을 목소리를 냈다.

반면, "마트가 유아존도 아니고 별로 문제 안된다", "참치나 상어나 생선인데 뭘 또 이렇게 까지 반응하는지 모르겠다", "이미 죽어 있는 상언데 동물학대는 좀 멀리 나간 얘기 아니냐" 등의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대표 오프라인 채널로서 다양한 체험형 행사를 여러 방법으로 보여드리고 있다"면서 "용산점에서는 자체적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자 이색 어종 전시를 간헐적으로 진행해왔는데 이번 행사는 고객 정서를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추후 유사한 이벤트를 준비할 때는 고객의 의견을 경청해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