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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로 향하는 K-유통③] "지금이 적기"...그러나 여전한 '코로나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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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로 향하는 K-유통③] "지금이 적기"...그러나 여전한 '코로나 리스크'

BTS 미국 콘서트 아모레퍼시픽 부스. 출처=아모레퍼시픽.이미지 확대보기
BTS 미국 콘서트 아모레퍼시픽 부스. 출처=아모레퍼시픽.
중국 대체시장으로 동남아를 꼽던 국내 유통기업들이 북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BTS) 등으로 주목받은 'K-콘텐츠'가 있다. '신(新) 한류'가 뜨겁게 달아오른 오늘이 'K-유통의 북미 시장 공략의 적기'란 것이다. 다만 코로나19로 노출된 리스크는 국내 유통기업들의 북미 공략에 여전히 암초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북미에서도 한국에 대한 시선이 과거와 비교가 안 될 만큼 달라졌다. 이에 따라 K-뷰티는 물론 라면, 김치부터 K-치킨까지 한국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 치킨 인지도와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BBQ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 BBQ가 제작 협찬한 드라마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제품이 수차례 노출되면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얻었다. 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 치킨 문화가 소개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트라도 최근 부는 한류 영향은 한국 기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가 올해 1월 발표한 '위드코로나 시대, 미국 30대 유망품목·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K-뷰티와 라면, 건강식품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 이들 품목을 진출 유망 품목으로 소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구미팀 측은 "한국 라면은 미국 내 다인종 소비자와 한류 팬들에게 한국 라면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드라마, K-POP 등 한류 확산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일상도 북미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팬데믹 기간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 다른 문화권의 새로운 맛과 향을 즐기려는 수요가 높아 한국 음식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엔데믹으로 전환된 현 상황에서도 여전히 해외여행이 어렵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글로벌시장에서 중국이나 태국 음식 등은 오랜 기간 여러 레스토랑 등을 통해 경험해왔고 인기를 끌었지만 상대적으로 한국 음식 경험은 부족해 오히려 호기심과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또 일상재개에 따라 색조 화장품 및 네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K-뷰티 기업들에게는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의 경우 팬데믹으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는 곳이여서 일부 사업군의 경우 계획상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존재한다. 최근 코로나19 가 완화 조짐을 보이더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출현하면서 또 한번 팬데믹 영향권에 들어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미국 내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 중인 기업들은 가맹점 확장 계획이 틀어질 수 있다는 점을 팬데믹 변수로 꼽았다. 계획된 목표대로 가맹점을 늘리고 싶어도 공사 일정이 미뤄지고 있어서다.

각종 시설점검이나 인허가 절차가 공무원의 재택 근무 등으로 지연돼 사업 계획 구체화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SPC관계자는 "중국과 같은 봉쇄 상황은 아니지만 미국도 팬데믹 영향이 큰 편"이라며 "외출 자제를 최소화 시키다 보니 가맹점의 경우 매출 타격이 심해 개설을 늦추기도 하고 사업장 인허가 지연에 따라 공사 자체가 연기되기도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CJ푸드빌도 올해 말까지 100여개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소방점검과 시설점검 등이 미뤄지면서 목표만큼의 개점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기업도 코로나 영향에 자유롭지 못했다. 코스맥스의 경우 오하이오 법인은 고객 접근성이 낮은 데다 물류비 부담이 늘면서 효율화를 위해 뉴저지 법인과 통합을 앞두고 있다. 한국콜마는 일정이 소폭 조정됐으나 코로나 영향속에서도 뉴저지 북미기술영업센터 연내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코로나로 북미기술영업센터 준비 과정에서 실무진들과의 미팅 진행에 일부 영향이 있을수 있지만 당초 계회대로 연내 오픈을 목표로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송수연·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